매거진 농촌일기

2019년 07월 06일 토

by 차성섭

중고 싱크대를 사기 위해 아내와 함께 11시경 장락동에 갔다. 아내가 중고 싱크대를 보았던 곳이다. 그곳에 가니, 신상품만 있고 중고는 없었다. 내가 사자고 하니, 아내는 17만 원 정도 하는 싱크대가 비싸다고 사지 않으려고 하여, 사지 않았다. 싱크대를 사러 갈 때, 농자재백화점에 들렀다. 다리 토시를 사기 위해서다. 발 토시와 몸뻬를 샀다. 농장에 와서 입어보니, 발 토시는 팔 토시를 잘 못 샀다.


11시 30분경 농장에 갔다. 모링가는 잘 자라고 있었다. 윤 씨의 논에 들어오는 물이 끊기고 들어오지 않았다. 윤 씨 논에서 받던 물을 중단시켰다. 어제 갈 때 물이 많이 들어가지 않도록 쑥으로 막아놓았다. 오늘 보니, 물이 들어가지 않고 있었다. 이 씨 논의 물은 들어가고 있었다. 이 씨가 개울에 비닐을 깔아 물이 땅으로 스며들지 않고, 논까지 오도록 하여 놓았다. 이 씨 논의 물이 말라, 땅이 갈라져 있고, 물이 들어오는 양이 적어 물을 받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음날에도 이 씨 논 물이 차지 않을 것 같다. 2, 3일 안에 연 밭에 물을 받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어제 밭의 일을 다 하였기 때문에, 오늘은 일하지 않았다. 낮에 낮잠을 자고 책을 보았다.


저녁에 모링가 7골 가운데 3골의 모링가 가지치기를 하였다. 다음 주에 결과를 보고, 가지치기 한 것이 더 잘 자라면, 나머지 4골도 가지치기를 할 예정이다. 가지치기를 하고 나온 모링가를 골라서 깨끗하게 씻어 비닐하우스 물건을 두는 곳의 남쪽 해가 드는 곳에 판넬을 놓고, 그 위에 모링가를 놓았다. 모링가가 햇빛에 잘 마르는가를 시험하기 위해서다.

만약 모링가가 잘 마르면, 그것을 가루로 해서 먹든지, 아니면 차로 만들어서 먹을 예정이다. 모링가가 좋다고 하니, 우리 가족들이 먼저 시험하기 위해서다.

또 아내가 연한 부분을 삶아서 나물을 하겠다고 하여, 연한 부분을 따로 구분하여 아내에게 주었다. 나물을 하여 먹기 위해서다.


저녁에 농장에서 잤다. 아내가 화단을 꾸미고 콩을 딴다고 10시 정도 되어서, 일을 마쳤다. 아내가 밖에 나가자고 하여, 밖에 나가니, 별이 밝고 찬란하였다. 하늘에 총총하게 빛나는 별빛은 항사 보아도 아름답다. 북두칠성을 보고, 북극성을 찾아, 아내와 북측이 어느 곳이라는 것도 확인하였다. 낮에는 매우 더웠으나, 저녁은 시원하였다. 오히려 차가운 느낌이 들었다. 자연의 순수하고 아름다움은 있는 그 자체에서 나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10시 30분경 방에 들어가 아내와 노래를 불렀다. 아내가 하모니카를 불기 위해 복사하여 가지고 있는 노래책을 보고 불렀다. 아내는 음정이나 박자를 정확하게 한다. 음악 부호를 잘 알고 있다. 다음 주에 노래를 할 때는 음악 부호를 공부하면서 노래를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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