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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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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Jul 28. 2019

2019년 07월 28일 일

6시 30분에 일어났다. 일어나 몸균형 운동을 하였다. 아내도 7시경 일어났다. 내가 더 자라고 하여도 일어났다. 아마 일을 하려고 그런 것 같다.     


몸균형운동을 하고 밖에 나가니, 비는 오지 않았다. 아내는 7시경 이미 밖에 나와 일을 하고 있었다. 잔디를 떼어서 농막 남측 길 끝에 심고 있었다. 

나는 모링가 잎을 땄다. 모링가 잎을 반 정도 딴 후, 9시경 아내와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모링가 잎을 다 땄다. 아내는 모링가 잎을 우물에서 씻었다. 나는 판넬을 깨끗이 씻어 비닐하우스 창고 남측에 비스듬히 설치하였다. 판넬 길이가 아마 2m 정도 되었다. 아내가 씻은 모링가 잎을 판넬 위에 늘었다. 오늘 딴 모링가 잎은 전번에 하루 딴 것의 3배는 되는 것 같았다. 

모링가 잎을 딴 후, 모링가의 상황을 살펴보았다. 키가 큰 것은 120cm가 넘었다. 키가 100cm가 넘는 것이 50포기 정도 되었고, 30cm 정도 이상 되어 앞으로 잘 자랄 가능성이 있는 것은 80포기 정도 되었다. 30포기 정도는 잎이 제대로 나지 않고, 앞으로 잘 자랄 가능성이 없어 보였다. 

모링가 잎을 비닐하우스 창고에 늘고 있는데, 퇴비 냄새가 많이 났다. 얼마 전에 산 가축분 퇴비에서 나는 냄새였다. 비닐하우스 창고 입구는 항상 열려있지만, 남측과 북측은 닫혀 있다. 발효된 퇴비 냄새가 갇혀 있다가 나는 것 같았다. 그래서 비닐하우스에 가운데 입구에 가축분 퇴비를 옮겼다. 비닐하우스 가운데 입구는 길이가 3m 정도 되고, 앞은 트여있다. 앞이 열려 있기 때문에, 냄새가 갇히지 않고 바로 빠져나갈 수 있다. 퇴비를 옮기고 나니, 모링가 잎을 말리는 창고 쪽에서는 냄새가 나지 않았다.     


퇴비를 옮기면서 땀이 많이 났다. 농막에서 샤워를 하고, 자매식당으로 갔다. 오늘은 콩국수를 먹지 않고, 해물칼국수를 먹었다. 나는 맛이 괜찮았다. 아내는 맛이 좋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싫다고도 하지 않았다. 

오늘은 비가 왔다 오지 않았다 한다.     


오늘 6시 52분 기차로 서울에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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