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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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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Aug 01. 2019

2019년 08월 01일 목

아침 5시 30분에 알람을 설정하여 일어났다. 몸균형운동을 하고, 아침을 먹고 집을 나서니 6시 40분이다. 7시경 농장에 도착했다.     


모링가 키는 많이 컸는데, 옆으로 가지는 많이 벌어지지 않았다. 아마 내가 7월 초 가지치기를 하였기 때문인 것 같다. 

전번 일요일 모링가 잎을 따서 말린 것을 확인하였다. 그때, 패널을 씻어 깨끗이 하고, 패널 위에 모기장을 올려 모링가 잎을 널어놓았다. 말리는 모링가 잎을 확인하니, 일부가 썩었다. 지난 며칠 동안 계속 비가 오고 햇빛이 나지 않았다. 또 전에는 소쿠리에 담아서 바람이 통하도록 하였으나, 이번에는 패널에 바로 널어, 바람이 통하지 않았다. 바람이 통하지 않아서 썩은 것이 확실한 것은 패널의 창고 입구에는 모기장이 부족하여 쌀가마를 얹어놓았다. 쌀가마 위에 널어놓은 것은 썩지 않았다. 패널에 모기장을 얹고, 그 위에 올려놓은 것이 썩었다. 썩은 것은 물기가 있고, 모링가 잎들이 단단하게 뭉쳐있었다. 4분의 1 정도가 썩은 것 같다. 썩은 것을 골라내고, 나머지를 소쿠리 3개에 나누어 담아, 패널 위에 얹어놓았다. 

지난 일요일 말린 모링가 잎은 전주의 4배가 되었다. 지난주 모링가 큰 나무의 잎 대 길이는 30, 40cm 정도 되었다. 나뭇잎이 컸기 때문에, 모링가 잎의 양도 많았다. 아내는 스덴 양푼에 모링가 잎을 넣어 깨끗한 물로 세 번이나 씻었다. 스덴 양푼은 약 20ℓ 들어간다. 전번 일요일에는 스덴 양푼이 4개의 양이었다. 전주에는 스덴 양푼이 1개의 양이었다. 그러니까 전번 일요일 모링가 잎의 양은 전주에 비해 4배 정도 되었다. 

아직 모링가 잎의 양이 많지 않다. 모링가 잎이 많지 않을 때, 모링가를 햇볕에 말리기 위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를 알아서 다행이다. 다음에 양이 많이 늘어나면, 패널 위에 바람이 통할 수 있는 것을 얹어놓고, 그 위에 모링가 잎을 널거나, 아니면 모링가 잎의 대가 커지면, 모링가 잎을 묶어 천장에 매달아야 할 것 같다.     


모링가 말린 잎을 정리한 후, 밭의 풀을 메었다. 11시 30분 정도 되었을 때, 과일나무 심은 곳을 제외하고 모두 메었다. 오늘 메지 못한 것은 내일 일찍 농장에 가서, 멜 계획이다. 

그리고 내일 감자를 심을 곳에 퇴비를 주고, 로터리를 칠 계획이다. 

시간이 나면 밭 주면 언덕의 풀을 예초기로 베어야겠다. 예초기로 풀을 벤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비가 와서 그런지 풀이 많이 자랐다.     


11시 30분에 간단히 샤워하고 집으로 왔다. 점심을 먹고, 주민센터에 붓글을 쓰러 갔다. 

붓글을 쓰고, 4시에 사랑의원에 가서 물리치료를 받고, 집에 왔다. 

운동하고, 저녁을 먹고 일기를 쓰고 있다. 

일기를 쓴 후, 행복한 삶에 대한 원고 교정을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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