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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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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Oct 13. 2019

2019년 10월 13일 일

나는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났다. 나는 옆방으로 가서 몸균형운동을 하였다. 아내는 8시 30분경 일어났다.     


아내는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였다. 나는 아내가 아침을 준비하는 동안, 밖에 나가서 어제 하다가 중단한 고랑을 만들었다. 아내는 아침을 먹은 후에도 도라지 손질을 계속하였다. 집에 와서도 계속 도라지를 손질하였다.     


아침을 먹고 고랑 만드는 것을 계속하였다. 물론 멧돼지가 파헤쳐놓은 논두렁도 정리하면서 하였다. 고랑을 만들면서 나온 흙은 연밭에 붙어 있는 밭이랑으로 옮겼다. 그곳에는 연밭의 물로 작물이 잘되지 않았다. 그곳의 높이를 높이기 위해 흙을 부었다. 12시 되어서 일을 마무리하였다. 

오늘 서울에 가야 하기 때문이다. 집에 차를 주차하고, 챠이챠이 중국집에 가서 1인당 6천 원 하는 짜장면+탕수육을 먹었다. 

집에 와서 나는 피곤하여 낮잠을 잤다. 3시 30분에 일어나 샤워를 하고, 일기를 쓰고 있다.     


아내는 달래를 캤다. 캔 달래를 씻고, 손질하는 데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 같았다. 아내가 하는 일에는 힘은 적게 들어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 많다. 아내는 내가 서울에 가고 나면, 밤늦게까지 그런 것을 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낸다고 한다. 

아내가 손질하는 달래 냄새를 맡으니, 봄기운을 느끼는 것 같이, 향긋하면서도 힘이 솟아나는 것 같았다. 내가 달래 손질하는 것을 보고, 냄새가 좋다면서, 된장국에 넣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그러자 아내는 오늘 저녁에는 된장국을 끓이겠다면서, 된장국을 끓이는데 필요한 두부를 사러 에스마트에 갔다 왔다.     


오늘 6시 51분 기차로 서울에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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