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2019년 10월 30일 수

by 차성섭

오늘은 짱베가 복지관에 미술을 가기 때문에 9시 30분까지 가야 한다.

짱베는 8시에 일어났다. 어제저녁에 9시경 일찍 잤기 때문인 것 같다. 짱미는 일어나지 않았다. 8시 20분경 짱미도 일어났다. 짱미가 일어난 후, 잠자리에 뒹굴면서 하는 모습이 예쁘다.

나는 짱미가 웃으면서 일어나는 모습도 예쁘고, 또 잠도 깨우기 위해 장난을 하였다. 짱미 몸에 닿지 않게 이불 위를 손으로 때리면서, ‘짱미 때리자’하였다. 그러자 짱미는 일어났다. 나는 장난으로 짱미가 잠에서 깨어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그런데, 짱미가 나에게 와서 나의 빰을 때렸다. 나는 갑자기 빰을 맞으니, 아프고 얼얼하였다.

나는 사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이가 때리는 것이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또 아이가 할아버지에게 때리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나는 ‘할아버지는 이제부터 짱미와 장난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짱미를 쳐다보지 않고 말도 하지 않았다.

그 후 짱베에게 밥을 먹이고 요구르트도 먹였다. 그러나 짱미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런 사이에 짱미는 일어나지도 않고, 이불 속에 있었다. 짱베가 불을 켜니, 짱미는 눈이 부신다고 칭얼 됐다. 나는 지금 일어날 시간인데, 왜 칭얼되느냐고 짱미를 꾸중하였다. 대신 짱미가 할아버지에게 잘못하였다고 말하지 않으면 할아버지는 짱미와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짱베를 데리고 현관을 나온 후, 짱베가 전화기를 가지고 가겠다고 하여, 다시 집으로 들어갔다. 그 때 짱미가 나를 보고, 할아버지 미안하다고 하였다. 나는 짱미를 안으면서 다음에는 할아버지를 때리지 말라고 하였다.

이번에 짱미가 나를 때리는 것을 보고, 나는 느낀 것이 있다. 나는 짱미에게 장난으로 하지만, 짱미는 아직 5살로서 장난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만약 짱미가 장난을 이해하지 못하여 내가 장난으로 짱미에게 해를 주는 것 같이 행동한다면, 짱미는 그것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래서 나에게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 앞으로 짱미에게 장난을 할 때는 짱미에게 해를 가하는 것과 같은 장난을 하지 않아야겠다.


9시에 짱베를 자전거에 태워 어린이집에 데리고 갔다. 짱베는 가지 않으려고 하면서도 울지 않았다. 현관에 들어가서 신을 벗었다. 처음에는 교실에 들어가려고 하다가, 다시 현관에 나와서 나 선생이 데리고 가라고 하였다. 나 선생에게 말하여 짱베를 데리고 교실에 갔다.

집에 자전거를 타고 오니, 짱미는 바깥 현관에서 아줌마와 같이 나오고 있었다. 내가 자전거로 태워줄까 하고 물으니, 좋아하였다. 자전거로 태워서 짱미를 어린이집에 보냈다. 짱미는 기분이 좋아서 나에게 말도 하고 웃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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