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베는 며느리아이가 출근한 후인 6시에 일어나서, 나에게 이런 저런 말을 하다가, 내가 잠을 자자고 하니까, 아줌마가 있는 방에 가서 창문을 열고 닫고 하다가, 다시 나에게 와서 놀다가, 7시 30분에 다시 잤다. 세브란스병원에 가기 위해 9시에 잠을 깨웠다. 아침을 먹지 않아서, 요구르트를 대신 먹였다.
세브란스병원에서 10시에 시작되는 심리교육을 갔다. 오늘 짱베는 이야기를 많이 하였다고 하였다. 다양한 언어 표현도 하였다고 한다. 사람 인형과 동물 인형 그리고 드라이 등 여러 가지에 관심도 가졌다고 하였다. 그것도 재미있고 즐겁게 하였다고 한다. 어법에 맞지 않은 말도 하였는데, 이때는 어법에 맞는 말로 고쳐주었다고 한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상암동 푸르메 병원에 음악교육을 갔다.
음악선생은 짱베가 피곤해하였으며, 다른 때에 비해 집중도가 떨어졌다고 하였다. 오늘은 잘하지 않았던 것 같았다. 선생의 설명을 듣는데, 짱베가 응가가 마렵다고 하였다. 표정이 힘이 든 것 같았고, 얼굴이 약간 다르게 보였다. 정말 응가가 마려운 것 같았다. 그래서 선생님에게 짱베가 응가가 마려운 것 같으니, 마치자고 하였다. 화장실에 가니, 바로 응가를 하였다. 짱베가 지금과 같이 바로 응가를 하면, 짱베가 응가가 마렵다고 화장실에 가자고 하면, 언제라도 화장실에 갈 것이다. 그러나 응가를 하지 않으면서 화장실에 가서, 몇 분이고 앉아 있고, 특히 시간이 급한데 화장실에서 일어나지 않으려고 할 때는 힘이 든다.
오늘 뚝섬 운동 선생이 다른 일이 있어, 운동 수업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음악수업을 마친 후, 짱베에게 평화의 공원에 산책가자고 하였다. 짱베도 좋다고 하였다. 상암고등학교 정류소에서 271번 버스를 타고 갔다. 평화의 공원에 가기 전에 마포시장에 들러 짱베의 간식을 사주려고 하였다. 그러나 시장에는 농산물과 수산물이 많고 과자류는 보이지 않았다. 떡이나 다른 것을 사줄까 물으니, 싫다고 하였다.
평화의 공원에 있는 호수에 갔다. 짱베는 물을 좋아한다. 호수를 보고 싫어하지는 않았으나,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았다. 흐르지 않는 물은 많이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았다. 호수의 좌측으로 한강 방향으로 조금 가니, 작은 폭포가 있었다. 짱베는 폭포를 보고 좋아하였다. 짱베는 흐르는 물을 좋아하는 것 같다. 폭포를 10분 정도 보면서 놀다가 장소를 옮겼다. 호수 옆에 다양한 정원 모양으로 만든 작품들이 있었다. 그곳에는 아이들이 놀기에 좋아 보였다. 그기에는 다양한 모양의 모형물이 있었다. 짱베에게 그곳에서 놀자고 하니, 싫어하였다. 사진을 몇 장 찍고 다른 곳으로 옮겼다. 나는 하늘공원 방향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짱베는 싫다고 하였다. 짱베는 한강 방향으로 가자고 하였다.
한강 방향으로 더 가니, 어린이 놀이터가 있었다. 아파트의 놀이터보다 규모가 컸다. 원형 미끄럼도 6, 7m가 될 정도로 길었다. 미끄럼틀에 물이 있어서, 내가 휴지로 닦았다. 짱베는 미끄럼을 탔다. 짱베가 미끄럼을 타니, 다른 아이들도 와서 미끄럼을 탔다. 짱베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신나게 놀았다. 그리고 놀이터에는 나무 평형대, 줄을 타는 곳 등 다른 놀이시설도 있었다. 줄을 타는 곳은 유격대에서 줄을 잡고 타는 것과 비슷하게 만든 것으로, 20m 정도의 줄에 움직일 수 있는 짧은 줄을 매달고, 그 짧은 줄 밑에는 지름 20cm 정도의 원형을 매달아 아이들이 매달릴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나는 짱베에게 줄을 타라고 하였다. 내가 시범으로 짱베를 잡고 줄을 타게 하였다. 그러나 짱베는 타고 싶어 하지 않았다. 짱베 크기의 다른 아이들은 그 줄을 신나게 탔다. 그 밖에도 나무 평형대와 줄을 밟고 걸어가는 곳 등 놀이시설이 있었다. 다른 아이들은 그런 놀이시설을 신나게 타고 놀았으나, 짱베는 잘하지 못하였다. 내가 손을 잡고 하였지만, 짱베는 신나게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짱베는 미끄럼틀을 신나게 타고 놀았다.
4시가 넘어 집으로 왔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택시를 타려고 하니, 택시가 오지 않았다. 월드컵 경기장 지하철역의 거리도 멀다. 할 수 없이 버스를 타고, 마포구청역으로 가서 디엠씨역으로 왔다. 그곳에서 다시 7739 버스를 타고 손이비인후과에 가서 나의 코약 나소넥스를 처방받아 약국에서 샀다. 주민센터에 잠깐 들렸다 집으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