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베가 5시에 일어나 잠을 자지 않았다. 아들 내외가 회사 출근할 때, 나와 함께 나가 버스 정류소로 가서, 자기 아빠 엄마에게 빠이빠이를 하였다. 버스 정류소에서 오면서 주민센터에 가자고 하였다. 어린이집 있는 곳으로 가자고 하여, 그곳으로 갔다가 놀이터에서 논다고 하여, 놀이터에 갔다. 그러나 날씨가 춥고 놀이터가 어두워서 놀기가 어려웠다. 짱베도 놀지 않았다. 집에 가자고 하여, 집에 왔다.
아줌마는 짱미 옆에서 자고 있었다. 짱미와 아줌마가 자도록 나는 짱베를 데리고 방에 들어가 놀았다. 짱베는 카드놀이를 하자고 하였다. 카드를 보여주면서 카드에 나오는 동물이나 물건 등의 이야기를 하니, 짱베는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짱베가 약간 피곤해하는 것 같았다. 내가 잠을 자자고 하니, 갑자기 나의 뺨을 때렸다. 귀도 같이 맞았다. 귀가 얼얼하였다. 사실 짱베가 때리는 것을 제대로 맞으면 많이 아프다. 나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화를 내면 짱베에게 좋지 않다. 그러나 짱베가 갑자기 때리는 것은 좋은 일은 아니다. 아내도 짱베에게 갑자기 맞으면 많이 아프고 기분이 좋지 않다고 한다. 나는 때리는 버릇을 고쳐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나도 웃으면서 짱베의 뺨을 약간 아프게 때렸다. 화를 내지 않고 웃으면서 할아버지가 짱베를 때리니, 짱베는 좋으냐고 물었다. 짱베는 얼굴을 할퀐다. 나도 계속 웃는 표정으로 같이 짱베의 얼굴을 할퀐다. 짱베는 약간 당황하는 것 같았다. 다른 때는 할아버지가 일방적으로 자기의 공격을 받기만 하였는데, 이번에는 내가 같이 공격을 하니, 당황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화를 내지 않고 웃으면서 자기가 한 행동과 똑같이 하니, 덤벼들거나 토라지지는 않았다. 대신 당황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였다.
짱베가 눈물을 보이고, 엄마가 보고 싶다고 하니, 나의 마음이 아팠다. 나는 짱베를 꼭 안아주면서 할아버지가 짱베와 같이 때리고 할퀴서 그러냐고 물으니, 짱베는 그렇다고 하였다. 나는 짱베를 안은 채로 할아버지는 짱베를 좋아한다. 할아버지가 짱베와 같이 때리고 할퀸 것은, 짱베도 기분이 어떤가를 느껴보라고 한 것이다. 사실 할아버지도 짱베가 때리고 할퀴면 싫다고 하였다. 짱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나도 짱베가 때리고 할퀴고 할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모르겠다. 그러나 짱베가 때리는 것이 싫으면서도, 짱베가 울고 엄마를 찾으니, 마음이 아프고 편하지 않았다.
어린이집에 갈 때, 짱베는 또 가지 않으려 하였다. 내가 어린이집에는 가야 한다고 하자, 그래도 가지 않으려 하였다. 그래서 내가 짱베는 아줌마와 같이 있으라고 하고, 짱미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오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짱베는 싫다고 하였다.
내가 밖에 나오니, 짱베도 울면서 같이 나왔다. 아줌마도 짱베 가방을 가지고 나왔다. 내가 짱미를 자전거에 태워 자전거를 타고 가니, 짱베는 울면서 자전거를 따라 뛰어왔다. 자전거의 속도에 맞추어 뛰었다. 나는 자전거 속도를 늦추어, 한 손으로는 자전거 핸들을 조종하고, 한 손으로는 짱베 손을 잡았다. 천천히 자전거를 탔다. 짱베는 울음을 멈추었다. 그렇게 하여 어린이집까지 갔다. 짱베와 짱미가 같이 어린이집에 들어갔다. 현관에서 나 선생을 만났다. 나 선생이 짱베를 데리고 갔다.
나는 피곤하여 집에 와서, 운동하지 않고, 낮잠을 잤다. 자고 나니 12시가 넘었다.
오늘 신의진 교수의 진료가 있다. 1시 30분에 짱베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나와, 세브란스병원에 갔다. 진료 시간이 2시 20분이다. 진료는 3시 50분에 받았다. 신교수는 엠비아이 보고를 보고, 짱베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였다. 약은 다시 반으로 줄이겠다고 하였다. 또 내년에 짱베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인지검사와 집중력 검사를 하자고 하였다. 엠비아이 선생들이 짱베와 친밀감이 있으니, 그곳에서 하면 좋을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진료를 마치고 나오니, 비가 많이 왔다. 본관 택시 타는 곳으로 오니, 사람들이 줄을 많이 서 있었다. 다른 때는 택시가 많았는데, 오늘은 택시가 없었다. 아마 비가 와서 그런 것 같았다.
너무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아, 버스를 타러 정문으로 내려왔다. 버스를 타고 바로 수영장으로 갔다. 아줌마에게 짱베 수영 카드와 수영복을 가지고 수영장으로 오라고 하였다. 아내도 4시경 서울에 왔다. 나는 아내가 오는 것을 보고, 짱베를 아내에게 맡기고 제천으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