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2019년 11월 18일 월

by 차성섭

세브란스병원에서 10시에 하는 심리교육을 갔다. 심리 선생은 짱베가 많은 단어를 사용하였고, 표현도 다양하게 하였다고 하였다. 최근 심리선생뿐만 아니라, 음악선생과 운동선생도 짱베와 대화를 한다고 하였다. 짱베가 선생님들과 다양한 언어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좋은 현상인 것 같다. 내가 생각하여도 최근 짱베는 자기의 의사 표현을 전보다는 잘한다. 특히 하기 싫은 것은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한다. 말로도 하고, 아니면 어떤 행위를 하지 않음으로써 하기 싫다는 것을 표현한다. 예로서 아침에 어린이집에 가자고 하였을 때, 가기 싫을 때는 옷을 입지 않는다. 옷을 입지 않으면 어린이집에 갈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짱베는 주차 놀이를 좋아한다고 한다. 주차장에 자동차를 쌓고, 무너뜨리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는 자동차를 쌓을 수 없다. 그래서 선생님이 자동차는 쌓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고, 자동차를 움직이도록 유도하였다고 하였다.

전에는 레고를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레고를 하였다고 한다. 선생님은 짱베가 레고를 가지고 노는 것을 좋은 현상이라고 하였다. 레고를 높이 쌓음으로써 높다는 개념을 설명할 수 있고, 레고를 넓게 진열함으로써 넓고 좁다는 개념도 설명할 수 있다고 하였다. 또 레고를 고정시킬 때는 소근육을 사용할 수 있어 좋다고 하였다.

오늘 손으로 고추를 자주 만져서, 그것을 하는 것이 좋은 일이 아니라고 지적하였다고 한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푸르메병원에서 1시에 하는 음악교육을 갔다. 음악선생은 오늘 짱베가 졸려 하였다고 하였다. 대신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하였다고 하였다. 또 모방도 잘하고, 노래도 잘 불렀다고 하였다.

신도림역 방향으로 뚝섬 엠비아이에 운동교육을 갔다. 가면서 지하철 안에서 40분간 잤다. 운동선생은 오늘 짱베가 잘하였다고 하였다. 싫고 좋은 것을 분명히 표현함으로써 짱베와 운동을 재미나게 할 수 있다고 하였다.

유산소운동을 위해 달리기와 걷기를 하였는데, 짱베는 싫다고 하면서도, 선생님이 하면, 따라서 하였다고 한다.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와 숨바꼭질 같은 게임도 재미나게 하였다고 한다. 또 균형운동도 하고, 코디레이션이라는 사다리운동도 하였다고 한다. 사다리운동은 바닥에 사다리와 같이 일정한 간격의 막대를 놓고, 그것을 밟지 않고 건너가는 것인데, 사다리의 간격이 넓을 때는 잘하지 못하여, 간격을 좁히니, 잘하였다고 한다. 이 운동은 상체와 하체의 조화를 이루는 데 좋다고 한다.

최근에는 짱베가 선생님의 표정을 보고, 어떤 행동을 하여야 하는가를 알고 따라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눈짓이나 손짓으로 어떤 행동을 지시하면, 짱베는 그 동작이나 표정에 따라 행동을 한다고 하였다.

오늘 엠비아이 실장님에게 짱베가 인지검사와 집중력검사를 받도록 하여 달라고 하였다. 지난주에 신의진 교수의 진료를 받을 때, 짱베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인지와 집중력 검사를 받아보자고 하였기 때문이다.

인지와 집중력 검사를 하는 선생님은 짱베와 알기는 하지만 짱베에게 공부를 가르친 적은 없다. 그래서 나는 그 선생님에게 검사를 하기 전에 짱베와 친하기 위해서 노력하여 달라고 부탁하였다. 오늘의 경우에도 과자를 그 선생이 주도록 하였다. 그리고 짱베에게 이야기도 하고 놀기도 하여 달라고 하였다.

올 때는 신당역에서 6호선으로 환승하여 디엠씨역으로 왔다. 디엠씨역에서 내리면 시간이 6시가 넘어 날씨가 어둡다. 짱베도 다른 곳에 놀러 가자는 말을 하지 않고 집으로 바로 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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