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2019년 11월 20일 수

by 차성섭

아침에 8시경 일어나 친구한테 가느냐고 물었다. 내가 가야 한다고 하니,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밥도 먹지 않았다. 요사이 짱베는 아침 식사를 잘하지 않는다. 전에는 한 그릇을 다 먹었다. 그런데 요사이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아침에 식사 때문에 신경전을 하지 않기 위해 밥을 먹지 않으려고 하면, 억지로 먹이지 않는다. 대신 요구르트를 먹인다. 오늘도 요구르트를 먹였다. 두 개를 먹고, 하나 더 달라고 하였다. 요구르트도 많이 먹으면 좋지 않을 것 같아, 2개 이상을 먹이지 않는다.

9시가 되어 옷을 입히려고 하니, 옷을 입지 않았다. 아줌마가 준 옷을 입히려고 하니, 입지 않으려고 하여, 짱베가 좋아하는 옷을 찾으라고 옷이 있는 곳으로 갔다. 그곳에서 짱베는 이 옷을 입는다. 저 옷을 입는다면서 10분 이상을 옷을 고르면서, 옷도 고르지 않고, 내가 고른 옷도 입지 않았다. 아마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서 그런 것 같았다.

사실 짱베가 같은 말이나, 행동을 오래 하면 힘이 든다. 오늘 아침에는 서영이 누나는 친구에 오느냐, 초등학교에 갔느냐, 왜 오지 않으냐와 같은 비슷한 의미의 말을 10번 이상 하였다. 사실 그를 때는 힘이 든다. 대답을 하여도 같은 말을 반복하고, 대답을 하지 않으면, 짱베가 눈치를 살핀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대답을 한다. 그러나 힘이 든다.

옷도 마찬가지다. 이 옷을 골랐다가, 또다시 그 옷이 싫다면서 다른 옷을 고르고, 이른 행동을 반복한다. 물론 조금 전에 골랐던 옷도 다시 고른다. 이것은 분명히 짱베가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서 그런 것 같다. 그러나 짱베를 돌보아야 하는 입장에서는 힘이 든다. 10분 이상을 그렇게 반복하니, 나도 힘이 들었고, 또 오늘은 복지관에 미술 교육을 가기 때문에 9시 30분까지 가야 한다. 9시 30분이 되었는데도, 옷을 고르지 않았다. 나도 화가 났다. 짱베에게 화를 내지 않기 위해서, 내가 밖에 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아줌마에게 짱미를 데려다 주고 올 테니 짱베를 보라고 하였다. 짱베는 내가 짱미를 먼저 데려다 주면 싫어한다. 오늘도 그랬다. 짱베는 울면서 내가 짱미를 데리고 가는 것을 싫어하였다. 그러나 나도 밖에 나가 기분 전환을 하여야하기 때문에, 그대로 나와서 짱베를 자전거에 태워서 어린이집에 갔다. 나 선생에게는 내가 복지관으로 직접 데리고 가겠다고 하였다. 집에 오니, 짱베는 옷을 입고 있었다. 짱베를 자전거에 태우니, 짱베는 울지 않았다. 오늘은 어린이집에 가지 않고, 복지관에 바로 가자고 하였다. 짱베는 좋아하였다. 자전거를 타고, 복지관에 가니, 나선생이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짱베를 나 선생님에게 인계하고 집으로 왔다.

버스를 타고 제천으로 내려왔다. 철도노조 파업을 하기 때문에, 시간에 맞는 기차가 없어 강변에서 버스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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