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와 이번주에는 제천에 늦게 내려왔고, 또 몸이 피곤하여 글을 바로 올리지 못하였다. 그래서 일주일 분을 모아서 올린다.
최근 짱베에게 약간의 변화가 있는 것이 있다. 이것은 매일 느끼는 것이지만 특별한 사건이나 사실로 인지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일기에 올리지 못하였다. 그 변화가 있었던 것은 2, 3개월 전부터인 것 같다. 지하철을 타고 오거나, 아니면 집에 놀 때, 짱베는 하여서는 안 되는 어떤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말하였다. 예로서 지하철을 타고 올 때, 자기에게 불편하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디’라고 크게 말한다. 그를 때 나는 그렇게 큰 소리로 말하면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고, 또 시끄러워서 싫어하니, 할아버지는 짱베가 그런 소리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래도 짱베는 불편하면 그렇게 한다. 그런데 스스로 ‘어디’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나는 칭찬한다. 물론 불편할 때 같은 말을 하기는 한다. 하지만 전보다는 분명히 적게 말한다. 그것은 짱베가 다른 사람이 싫어하는 것에 대한 어떤 느낌이 있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또 할아버지를 때리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하고, 옷도 잘 입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가끔이지만 이런 변화는 긍정적 변화라고 나는 생각한다.
* 2019년 12월 09일 월
세브란스병원에서 10시에 실시하는 심리교육을 갔다.
심리선생은 짱베가 성기를 만지고, 또 선생의 몸을 만져 엄하고 단호하게 ‘안되’라고 말하였다고 하였다. 짱베가 자기의 성기를 만지거나 선생의 몸을 만지는 것은 아마 놀이로 인식하고 그런 것 같다고 하였다. 그래서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것은 놀이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엄하고 단호하게 말하였다고 하였다.
최근에는 놀이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하였다. 레고를 높이 쌓고, 주차장을 만들고, 또 다양한 모양의 공간모형을 만든다고 하였다. 그런 놀이를 하면서 숫자에 대한 지식을 높이기 위해 위로 쌓을 때는 하나, 둘, 셋 등 숫자를 동시에 세기도 한다고 하였다.
집에서 점심을 먹고 푸르메병원에서 1시에 실시하는 음악교육을 갔다. 음악선생은 익숙하지 않는 악기를 처음 접하였을 때는 약간 부정적 반응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 어느 정도 익숙하게 되면, 그 악기도 다룬다고 하였다.
요사이는 노래 가사도 기억하고 선생님과 같이 노래를 하기도 한다고 하였다. 예로서 창밖을 보라, 작은 별, 상어 가족 같은 노래 가사는 모두 기억하고 같이 노래를 한다고 하였다.
이전보다 소통이 잘된다고 하였다. 짱베가 소통을 하거나 참여를 하는 것으로는 노래나 악기 연주 등인데, 이런 것을 전에는 10% 정도라고 하면, 최근에는 50% 이상이라고 하였다. 또 전에는 하기 싫으면 누워있거나, 구석에 가서 서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런 부정적 행동도 적게 한다고 하였다.
뚝섬에 엠비아이에 갔다. 오늘은 운동을 하지 않고 인지검사를 하기로 하였다. 인지검사를 하기 위해 교실에 들어갔으나, 혼자 있지 않으려고 하여, 내가 같이 들어갔다. 그러나 인지검사에 필요한 질문을 하는데 대답을 하지 않아, 인지검사를 할 수 없었다. 내가 운동선생이나, 전에 짱베를 가르쳤던 놀이선생이나 언어선생으로 하여금 검사를 하도록 하면 어떠하냐고 하였더니, 그것은 어렵다고 하였다. 할 수 없이 다른 선생이 하였다. 그 선생은 전에 짱베와 장난도 하였던 선생이다. 그 선생이 질문을 하니, 대답을 하고 반응을 하였다. 1시간 반을 하였지만, 얼마 진도를 나가지 않았다. 다음 주에 다시 하기로 하였다.
* 2019년 12월 10일 화
짱베는 어린이집에 가기 싫으면 옷을 입지 않고 집 밖에 나가는 것도 싫어한다. 오늘도 옷을 몇 개 바꿔가면서 입지 않으려 하였다. 짱미와 함께 차를 타고 어린이집에 갔다.
3시 30분에 어린이집에서 짱베를 데리고 나왔다. 짱베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나올 때, 짱미가 보면, 짱미가 같이 나가고 싶어 하고 기가 죽는다. 그래서 짱미가 모르게 짱베를 살짝 데리고 나온다. 오늘도 그랬다. 짱베를 데리고 밖에 나와 10m 정도 걸어가니, 짱베가 짱미는 어디 있느냐고 물었다. 어린이집에 있다고 하니, 같이 가자고 하였다. 내가 할아버지가 둘을 데리고 놀 수 없다고 하니, 말을 잘 듣겠다고 하였다. 짱베가 할아버지를 말을 잘 들으면, 짱베가 어린이집에 가서 짱미를 데리고 나오라고 하니, 짱베는 어린이집에 가서, 짱미 이름을 불렀다. 내가 선생님에게 짱미를 데리고 가겠다고 말하고, 짱미도 같이 데리고 나왔다. 물론 아줌마에게는 짱미를 내가 데리고 나왔다고 전화를 하였다. 놀이터에서 둘이서 같이 놀았다. 약간 추운 것 같았다. 짱미는 지하철을 거의 타지 않았다. 그래서 지하철을 탈 것이냐고 물으니, 좋다고 하였다. 나는 할아버지가 둘을 데리고 지하철을 타면 말을 잘 들어야 한다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가좌역에 가서 경의중앙선을 타고 행신역으로 갔다. 행신역에 가면 편의점이 있다. 그곳에서 둘에게 먹을 것을 사주었다. 짱베는 해피투게더 감자칩을 샀고, 짱미는 자기 엄마가 잘 사다가 주는 초콜릿 두 종류를 샀다. 대기실 의자에 앉아 둘은 그것을 먹었다. 짱베가 더 사달라고 하여, 또 편의점에 갔는데, 둘은 조금 전에 샀던 것을 그대로 다시 사서 먹었다. 둘은 지하철 안에서나 대기실에서 다투지 않고 잘 놀았다.
지하철 안에서는 사람이 많아 의자가 없었다. 우리가 탄 지하철 칸이 경노석 있는 곳으로 의자가 없는 곳이었다. 그곳에 손잡이가 있어, 둘을 그 손잡이를 잡고 서서 창밖을 보라고 하였다. 둘은 밖을 보면서 좋아하였다.
대기설에서는 먹은 것을 먹은 후, 대기실 안에서 원으로 돌면서 둘은 싸우지 않고 재미나게 놀았다. 대신 화장실에 갔을 때, 짱미가 소변을 보는데, 짱베가 무섭다고 하면서 밖에 나갔다. 짱미가 소변을 본 후, 조금 늦게 나가니 짱베가 보이지 않았다, 짱베를 찾는다고 혼이 났다. 짱베에게 혼자 나가면 할아버지를 잊어버리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여도, 짱베가 말을 듣지 않는다.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 6시 정도 되어서 집에 왔다. 디엠씨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려고 하니, 택시가 보이지 않아, 버스를 타고 왔다. 버스에는 자리가 있어, 둘을 자리에 앉히고 왔다.
* 2019년 12월 11일 수
오늘 짱베와 짱미의 수영이 있는 날이다. 전주에 짱미 귀가 다쳐 수영을 가지 않았다. 오늘도 짱미 귀가 완치되지 않아 수영을 가지 않았다. 12월부터는 짱베와 짱미의 수영을 4시에 하기로 하였는데, 아직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오늘도 짱베는 어린이집에 잘 가지 않으려고 하였다.
3시 30분에 짱베만 데리고 나와 주민센터에 가서 놀다가 집에 갔다.
* 2019년 12월 12일 목
짱베는 2시 10분에 세스란스병원에서 언어교육이 있다. 아내가 어제 안과 진료를 받고, 몸이 좋지 않다고 하여, 내가 데리고 갔다. 언어선생은 내가 데리고 온 날에는 짱베가 말을 잘 듣고 잘한다고 하였다. 오늘도 잘하였다고 하였다. 간단한 복문도 사용하고, 선생이 묻지 않아도 스스로 질문도 하고 대답도 잘하였다고 하였다.
감각통합교육은 선생이 회의한다고 오늘 휴강을 하였다.
짱베를 데리고 주민센터에 가서 놀다가 5시경 집으로 갔다.
* 2019년 12월 13일 금
아내와 함께 짱베와 짱미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었다. 아침에 옷을 잘 입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다른 때보다는 쉽게 입었다. 어린이집에는 잘 갔다.
나는 제천으로 내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