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2019년 12월 30일 월

by 차성섭

세브란스병원에서 10시에 시작하는 심리교육을 갔다. 심리선생은 짱베가 오늘도 잘하였다고 하였다. 수업을 시작하면, 짱베는 자동차 놀이를 좋아하여 먼저 그것을 가지고 논다고 하였다. 놀이실에는 장난감이 정해진 위치에 놓여있다. 그래서 짱베는 자동차를 먼저 가지고 와서 논다고 하였다.

심리선생은 매일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교육할 것 2가지 정도를 준비한다고 하였다. 오늘은 모래 놀이와 나무로 만든 악기 놀이를 준비하였다고 하였다. 자동차를 가지고 논 후, 먼저 모래 놀이를 하자고 하니, 짱베는 좋아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마 감각이 예민하니, 모래를 가지고 노는 것을 싫어하여 그런지 모르겠다. 몇 번 시도를 하다가 중단하고, 악기 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악기놀이를 할 때 짱베는 쿵하고 소리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였다. 집에서도 문을 열고 닫으면서 쿵하고 소리나는 것을 좋아한다. 짱베는 감각이 예민하여 드라이기 소리와 같은 소리를 싫어하면서도 쿵하는 소리를 좋아한다. 악기를 가지고 놀 때도 그런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할 때, 보통 사람들이 큰 소리나 잡음에 가까운 소리를 싫어하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내는 것은 좋지 않다. 그래서 선생님은 시끄럽게 소리 나는 것을 조심시키면서 악기 놀이를 하였다고 한다. 악기로 시끄럽고 큰 소리를 내면, 선생은 ‘어떻게 하면 예쁜 소리를 낼 수 있을까?’하고 짱베에게 물으면서 위험하거나 시끄러운 소리를 내지 못하도록 유도하였다고 한다. 짱베가 잘하였을 때 선생이 칭찬을 하여 주면, 짱베는 좋아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칭찬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더 생기도록 칭찬도 많이 하였다고 한다. 주의도 시키고 칭찬도 하면, 하는 말이나 행동이 좋아진다고 한다. 그러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가지만, 주의와 칭찬을 꾸준히 하였다고 한다.

집에 와서 점심을 먹고 푸르메병원에서 1시에 시작하는 음악교육을 갔다. 음악선생은 짱베가 졸지도 않고 잘하였다고 하였다. 짱베는 노래와 악기를 좋아한다고 하였다. 요사이는 짱베와 상호작용이 잘된다고 하였다. 내가 상호작용이 어떻게 잘되느냐고 물으니, 선생은 전에는 악기를 입에 무는 것과 같이 혼자 감각을 추구하거나, 혼자 노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사이는 그런 것이 없어졌다고 하였다. 또 선생과 눈을 마주치고 말하는 것이 전에는 적었는데 요사이는 그런 것이 많아졌다고 하였다. 그리고 선생이 무엇을 하라고 지시하면 그것을 잘 따라 하고, 선생에게 노래나 악기와 같은 무엇을 하여 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많아졌다고 하였다.

오늘 노래한 것 가운데 ‘산중 호걸이라는 호랑님의 - ’ 노래를 처음 하였는데 잘 따라 하였다고 한다.

오늘 뚝섬에서 하는 운동이 없어서 집에 바로 왔다. 집에 오면서 미래내과에 들려 혈관계통 약을 사고, 또 해외여행을 할 때 필요한 소화제와 감기몸살 약을 샀다.

짱베도 기침을 하면서 가래가 있는 것 같아 진료를 받았다. 의사선생님은 짱베는 목이 붓지 않았고 감기증세도 없어며, 가래도 많지 않다고 하였다. 짱베가 약을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짱베의 약을 처방받지 않았다.

전에 내가 음악선생님에게 2월이 되면 내가 수, 목, 금여일에 짱베를 돌볼 것 같아, 짱베가 월요일 하는 음악을 수요일이나 금요일로 바꾸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수요일에는 집단음악을 하기 때문에, 짱베가 할 수 없다고 하였다. 대신 금요일에는 짱베보다 나이가 한 살 어린 여자아이가 3시에 하고 있는데, 그 여자아이와 같이 수업을 받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나도 좋다고 하면서, 그 여자아이의 보호자와 의논을 하여 달라고 부탁하였다. 음악선생은 금요일로 수업을 옮길 것이 확실한지 나에게 물었다. 나는 집에 가서 며느리 아이와 의논을 하여 다음 주에는 그 여부를 말하여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병원에 들린 후에 집에 왔다. 짱베는 집에 잘 따라 왔다. 집에 와서 놀다가 4시경에 낮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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