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2020년 01월 07일 화

by 차성섭

짱베는 아침 8시에 일어났다. 일어날 때는 기분이 좋았다. 일어나서 나에게 어린이집에 갈 것이냐고 물었다. 나는 어린이집에 갈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나는 가야 한다고 말했다. 어제 감기약을 먹어서 그런지, 기침을 적게 하였다.

그 후에 아내는 옷을 입히는데 옷을 입지 않으려고 하였다. 아내가 여러 가지로 설득하고 달래면서 옷을 입히려고 하였으나, 짱베는 옷을 입지 않았다. 아내가 화를 내면서 혼을 내자, 더욱 완강히 거부하였다.

9시 30분이 넘었다. 할 수 없이 바지와 양발은 입히고 신기지 않고, 그대로 차에 태웠다. 차에 태워서 가면 많이 춥지 않기 때문이다. 어린이집에 가기 전에 한 바퀴 돌고 가자고 하여, 한 바퀴 더 돌고 갔다. 하지만 어린이집 앞에서 차에서 내리지 않으려고 하였다. 가자고 하니, 울었다. 아내와 나는 짱미만을 데리고 어린이집에 갔다. 짱베도 차 옆에 한참 서 있다가 따라왔다. 계속 울었다.

나는 짱베의 가방을 들고 짱베 교실로 가서, 나 선생님에게 짱베가 울고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집에서부터 울고 왔다고 말했다. 나 선생은 짱베를 안고 교실로 들어갔다. 짱베는 나 선생에게 안겨서 울음을 멈추는 것 같았다.

짱미도 자기의 교실에 들어가면서 슬픈 표정을 지었다. 남매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오빠가 잘하고 모범이 되었으면 좋았을 텐데, 짱미에게 미안한 느낌이 들었다.

집에 오면서 나의 경험을 말하였다. 짱베는 요사이 화를 내거나, 혼을 내면 더욱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을 말했다. 사실 짱베가 말을 듣지 않고 억지를 부르면 화도 나고 힘이 들다. 그러나 짱베가 크가면서, 화를 내거나 혼을 내면 더욱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짱베가 말을 듣지 않아도 화를 내지 않으려 한다. 대신 엄격하게 하면서, 단호하게 어떤 것을 할 것이냐고 스스로 선택하도록 한다. 그를 경우에는 짱베가 거부반응을 적게 보이는 것 같았다.

참빛안과에 가서 백내장약과 안구건조증 약을 처방받아 사고, 이발소에 가서 이발을 하였다. 집에 오니 11시였다.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였다.

점심을 먹고 아들 컴퓨터로 일기를 썼다. 지금까지는 제천에 내려가서 일기를 썼다. 오늘 처음 서울에서 일기를 썼다. 어제 짱베와 관련된 내용을 쓰고, 쇼설네트워크에 올렸다. 시간이 3시가 되었다.

오늘 아침에 짱베가 울고 어린이집에 갔기 때문에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짱베가 울고 어린이집에 갈 때는 보통 일찍 어린이집에 가서 짱베를 데리고 나와서 짱베가 하고자 하는 것을 하였다. 짱베는 특별히 하자는 것이 없다. 보통 하자는 것이 주민센터에 가자고 하든가, 행신역에 가자고 하든가, 놀이터에 가자고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오늘은 하루 내내 비가 온다. 하루 종일 오는 비라서 그런지 많은 비가 오는 것은 아니다. 큰 우산 하나를 가지고 갔다. 어린이집에 가니, 3시 10분이었다. 짱베가 간식을 먹고 있었다. 선생님에게 간식을 다 먹고 데리고 가겠다고 하였다. 짱미와 둘을 볼 수 없어서, 짱미 몰래 짱베만 데리고 나왔다. 짱미가 오빠만 데리고 가는 것을 알면, 그때부터 짱미는 기가 죽는다고 한다. 그래서 짱베만 데리고 나올 때는 조용히 데리고 나온다.

짱베에게 ‘어디로 갈까?’하고 물으니, 주민센터에 가자고 하였다. 주민센터에 가니, 놀이터에 가자고 하였다. 내가 비가 와서 놀이터에는 갈 수 없다고 하였다. ‘헬스장에 갈까?’하고 물으니, 가자고 하였다. 헬스장에 가서, 골프연습장에서 20분 정도 있다가 밖에서 왔다 갔다 하다가, 집으로 가자고 하니, 짱베가 짱미를 데리고 오자고 하였다. 자기의 동생이라고 짱미를 챙기는 모습이 대견하여 보였다. 그래서 짱베와 함께 짱미를 데리러 갔다. 차로 둘을 데리고 집으로 와서 놀다가, 5시경 짱베가 졸음이 온다고 졸아서, 아줌마에 이야기하여 밥을 먼저 먹였다. 짱미도 먹이고, 우리도 저녁을 먹었다. 저녁을 먹고 짱베의 감기약을 먹였다. 내가 약을 먹으야 감기가 낫는다고 하니, 짱베는 처음 먹지 않겠다가 하다가,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잘 먹었다. 쓴 약을 몸이 아프지 않다고 먹는 것은 짱베가 말의 뜻을 이해하고, 원인과 결과를 이해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지금 시간이 6시가 되어가는데, 짱베는 잠을 자지 않는다.

아내와 나는 내일 1주일 동안 해외여행을 간다. 앞으로 일주일 동안에는 글을 올리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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