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2020년 01월 22일 수

by 차성섭

짱베와 짱미는 아침 8시 30분이 넘어 일어났다. 짱베는 먼저 일어나 내가 있는 방에 와서 같이 마루에 나가 누워서 뒹굴다가 8시 30분에 일어났다. 9시 30분에 아내와 함께 둘을 데리고 어린이집에 갔다. 짱베는 일어나서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내가 짱베가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울면 할아버지는 마음이 아프고 속상하다고 하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또 오늘 어린이집에 가면 할아버지가 일찍 가서 데리고 나와 수영장에 가겠다고 하니, 싫다고 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짱베는 옷도 잘 입었다. 둘을 데리고 차를 태울 때도 싫다고 하지 않았다. 어린이집 현관에 들어갈 때도 즐겁게 말을 하면서 갔다. 짱베는 현관에서 교실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였다. 오늘 나 선생이 없다. 새로 온 선생님이 짱베를 안고 교실에 들어갔는데, 짱베는 싫어하지 않고 순순히 들어갔다. 짱베가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떼를 쓰지 않고, 옷을 잘 입고, 어린이집에 잘 가면 기분이 가볍고 좋다. 오늘도 아침 기분은 좋다. 물론 아내도 그랬을 것이다.


3시 20분에 집을 나가, 어린이집에 가서 쩽베와 짱미를 데리고 수영장에 갔다. 아줌마도 같이 갔다. 4시에 시작하여 4시 50분까지 한다. 오늘 짱베가 수영하는 것을 보니, 20분까지는 거의 쉬지 않고 수영장을 헤엄치면서 왔다 갔다 하였다. 수영하는 자세가 안정적이고, 속도도 전보다 빨랐다. 짱미는 벽을 잡고 천천히 가는 경우가 많았다. 40분이 지난 후에는 짱베는 처음보다는 늦었지만 수영장을 빠르게 왔다 갔다 하였다. 수영하는 새로운 기술을 보이지 않고, 등에 부표 기구를 메고, 양손으로도 부표기구를 잡고 발을 움직이면서 헤엄을 쳤다. 헤엄치는 모습이 매우 안정적이고 속도도 빠르게 보였다. 사실 나는 짱베가 수영을 싫다고 하지 않고 하는 것 그 자체만 하여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몇 개월이 지난 후에 비록 안전기구의 도움을 받았지만 안정적으로 수영하는 모습이 기특하게 보였다.

수영을 한 후, 선생이 짱베의 몸울 씻는 것을 보았다. 선생이 샤워기로 머리에 물을 뿌리고, 비누를 칠하여도 약간 싫다고 하였지만, 울지도 않고 도망도 가지 않고 잘 씻었다. 머리를 씻을 때, 머리에 샴푸를 묻히고 물을 뿌려도 참고 견디는 것이 신기하다. 아마 그때는 눈을 감았을 것이다.


집에 오면서 짱베는 피곤한지 걸어가지 않으려고 하였다. 내가 조금 업었다. 그러나 힘이 들어서 오래 갈 수 없었다. 1단지 헬스장 로비 의자에 앉아서 아줌마와 짱미가 오는 것을 기다려 같이 있으라고 하고, 집에 가서 차를 가지고 와서 태워갔다. 5시 30분에 집에 와서 졸린다고 하여, 저녁을 먹이지 못하고 그대로 잠을 재웠다. 7시에 깨워 자기 엄마가 밥을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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