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베는 8시에, 짱미는 8시 30분에 일어났다. 짱베가 먼저 일어나 나와 놀았다. 놀면서 ‘어린이집에 가야’하느냐고 물어서, 내가 ‘가야 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집에 안 가도 돼’하고 물어서, 내가 ‘안된다’고 하였다. 그리고 오늘 어린이집에 가면, 할아버지가 짱베와 짱미를 데리고 수영을 하러 갈 것이라고 하였다. 짱베는 수영이 좋은 것 같다. 수영을 하러 간다면 싫어하지 않는다.
아내와 같이 차를 타고 짱베와 짱미를 데리고 어린이집에 갔다. 둘은 크게 싫어하지 않으면서 갔다. 옷도 잘 입었다. 내가 둘을 데리고 어린이집에 갔다. 짱베는 어린이집 현관에 들어가서, 교실에 들어가지 않으려 하였다. 짱미의 손을 잡고 복도로 올라가니, 짱베도 신을 벗고 따라 왔다. 짱미를 담당 선생님께 인계를 하고, 나 선생님에게 짱베가 왔다고 하였다. 나 선생이 나와 짱베를 데리고 갔다. 짱베는 웃으면서 들어갔다.
오늘도 짱베와 짱미가 옷도 잘 입고, 어린이집에 가지 않겠다고 투정을 부리지 않아서 기분이 좋았다.
나는 오늘 할 일이 많다. 양과에 가서 치아를 치료하여야 하고, 잠실에서 친구들과 만나야 하고, 또 짱베와 짱미를 수영장에 데리고 가야 한다.
잠실에서 친구를 만나고 가재울 집에 오니, 시간이 이미 3시 30분이었다. 아줌마에게 전화를 하여 짱베와 짱미를 데리고 수영장으로 오라고 하였다. 내가 도착하니, 아줌마가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어린이집 밖에서 만나, 수영장에 갔다. 나는 빨리 오느라, 몸에 땀이 났다. 짱베와 짱미를 수영선생님에게 보낸 후, 목욕탕에 올라와서 샤워를 간단히 하였다. 다시 수영장에 내려가 보니, 짱베는 여전히 수영을 잘하였다. 오늘은 선생님이 짱미와 짱베에게 얼굴을 물에 담그는 연습을 시키고 있었다. 짱미는 얼굴을 물에 담갔다가 휴하면서 밖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그러나 짱베는 잘하지 않는 것 같았다. 선생님이 몇 번을 가르치는 것 같았다. 짱베도 얼굴을 물에 담그는 것 같았다. 그러나 짱미와 같이 자연스럽고 스스로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수영을 마친 후, 짱베를 데리고 성공건물에 있는 연세아동치과에 갔다. 며느리 아이가 어제 저녁에 짱베 입에서 피가 난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며느리 아이가 17시 10분에 예약을 하여 놓았다. 17시 30분에 치료를 받았다. 충치가 있는 치아의 일부가 떨어져 나갔는데, 그곳에 음식물이 쌓여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그렇단다. 양치질을 잘하여야 한다고 한다. 문제가 있는 치아는 유치라고 한다. 10세경에 빠질 치아라고 한다. 떨어진 나간 부분을 때우면 좋은데, 짱베가 참을 수 있을지 몰라, 하지 않았다.
치과에서 기다릴 때, 짱베와 비슷한 아이가 둘 있었다. 한 아이가 짱베에게 나이가 몇 살이냐고 물으니, 짱베가 대답을 하지 않았다. 내가 여덟 살이라고 하니, 그 아이도 여덟 살이라고 하였다. 짱베가 반응을 보이지 않자, 그 아이도 짱베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대신 그 아이는 다른 아이와 놀았다. 내가 짱베보고 친구와 놀아라고 하니, 짱베는 그 아이들과 놀지 않고 나와 있자고 하였다. 그런 중에 그 아이들 가운데 한 아이가 치료를 받으러 갔다. 남은 아이가 가지고 노는 공룡 장난감을 짱베가 갖고 싶어하였다. 내가 그 아이에게 다른 장난감과 바꾸자고 하니, 싫다고 하였다. 그러자 짱베는 그 아이에게 상황이나 주제에 맞지 않고, 의미가 없는 말을 하였다. 예로서 그 아이는 짱베에게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은데, 짱베는 괜히 그 아이 옆에 가서 ‘말로 해야지’, ‘너의 엄마 아빠는 없다’, 등과 같이 상황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말을 하였다. 나는 그것을 보고, 짱베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면, 알지 못하는 아이들과 많이 접촉하고 상호작용을 하여야 하는데, 상황과 관계 없는 말을 하면,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짱베를 좋게 볼 수 없고, 소외를 시키거나 무시할 것인데, 그것이 걱정이 되었다.
집에 와서 저녁에 며느리 아이에게 그 이야기를 하니, 며느리 아이는 요사이는 전보다는 낯선 아이에게 엉뚱한 말을 적게 하는 편이라고 한다. 전에는 그런 것이 더 심하였는데, 요사이는 상호 의미가 통하는 말을 많이 한다고 하였다. 아마 짱베가 좋아하고 편하게 여기는 아이들에게는 상호 의미가 연결되는 말을 하지만, 편하지 않는 아이들에게는 의미가 없는 엉뚱한 말을 하는 경향이 높은 것 같다.
집에 오면서 짱베가 피곤하다고 하여 1단지 헬스장과 3단지 헬스장에 들려 휴게실에 쉬다가 집에 왔다. 집에 오니 6시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