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2020년 02월 15일 토

by 차성섭

아침 10시경 짱베로부터 전화가 왔다.

짱베가 할비라고 불렀다. 내가 짱베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였다. 다른 때 같으면 내가 전화를 받으면 바로 끊었다. 그러나 끊지 않았다. 누구하고 있느냐고 물으니, 엄마하고 있다고 하였다. 오늘 수영장에 가느냐고 물으니, 그렇다고 하였다. 내가 엄망에게 오늘 수영하러 가는지 물어보라고 하니, 엄마에게 묻는 소리가 들렸다. 며느리 아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짱베는 다시 나에게 가지 않는다고 하였다. 제천에 오고 싶냐고 물으니, 오고 싶다고 하였다. 짱베가 혼자 전화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처음이다. 기분이 좋았다. 아내도 좋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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