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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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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Mar 03. 2020

2020년 03월 03일 화

⁠오늘 아내와 농장에 가기로 하였다. 눈을 떠니 7시 10분이었다. 몸균형운동을 하고, 아내와 아침을 먹고 9시 30분에 집에 나와 버스를 타고 농장에 갔다.   


농장에 가서 장모님과 처남에게 인사를 하고 농장을 둘러보았다. 연밭에서는 물이 있었다. 너무 많은 물이 들어와 밭 내 개울에 흐르고 있었다. 큰 개울에 가서 보니, 개울의 물이 많아, 수문 앞에 막아 놓은 물막이가 무너져 많은 물이 들어오고 있었다. 흙은 물살에 떠내러 가기 때문에, 돌을 모아서 다시 물막이를 만들고 개울 물이 적게 들어오도록 하였다. 밭 안에 있는 개울도 쳤다.   

집에서 가지고 간, 복분자와 머루 모종도 지난해 감자를 심은 곳의 서쪽에 심었다. 아내는 배추 모종을 사과 심은 줄 서쪽에 심었다. 또 처남이 포도나무 한 포기를 주어서 복분자 옆에 심었다.   


과일나무를 전지하였다. 아직 전지하는 방법을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유튜브를 보니, 대부분의 과일나무는 가운데에 햇빛과 바람이 들어갈 수 있도록 가운데를 비워 항아리형으로 만들도록 나무의 틀을 만들었다. 나도 가운데 나무를 전지하고 밖의 나무들이 둥근 항아리 형태로 전지를 하였다. 사과나무와 배나무는 상태가 좋지 않으나, 매실, 복숭아, 자두, 대추 등의 나무들은 올해 열매가 열릴 것 같았다. 그리고 아로니아와 블루배리도 전지를 하였다. 나무의 가지가 옆으로 퍼져있지 않은 나무는 바로 선 가지에 줄을 매어 강제로 옆으로 휘도록 하여 놓았다. 봄이 되면서 새싹이 나려고 하여서 그런지, 나무가지가 잘 휘어졌다. 

이렇게 일을 하니, 시간이 많이 흘러갔다. 1시 버스를 타지 못하고, 3시 버스를 타고 봉양읍으로 둘러서 왔다.

 

밭에 오니, 봄이 오고 있는 것을 느끼겠다. 밭이랑을 삽으로 파니, 얼었던 것이 녹아 삽이 들어갔다. 다음 주에는 밭에 나가, 감자 심을 곳에 퇴비를 주고, 감자 심을 준비를 하여야겠다. 

그리고 딸기를 과일나무 있는 곳으로 옮겨 심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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