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8시 48분 기차를 타고 서울에 갔다. 서울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짱베와 짱미는 반가워서 다가왔다. 나는 할아버지가 손을 씻은 후에 안아주겠다고 말하고, 겉옷을 벗고 손과 얼굴을 씻은 후 아이들에게 갔다. 먼저 짱베를 안고 몸을 돌리면서 흔들어주니 좋아하였다. 짱미는 핸드폰을 보고 있었다. 오빠를 먼저 안아주어 샘하여서 그런지 안기지 않았다.
짐을 푼 후, 짱베와 놀았다. 내가 짱미에게 신경을 쓰니, 짱베가 나와 거리감을 두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짱베와 놀려고 한다. 짱미는 샘을 내어도 말을 하고 토라지면서 밖으로 불만 표시를 하지만, 짱베는 그렇지 않다. 짱베는 말이나 불만을 표시하지 않고 거리감을 둔다. 그래서 짱베에게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점심을 11시 30분에 먹고, 짱베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다. 짱미에게는 오빠와 병원에 간다고 하였다. 밖에 놀러 나간다고 하면, 짱미는 같이 가자고 한다. 같이 가지 않으면, 토라지는 것이 아니라, 울기 때문이다. 오빠가 병원에 간다고 하면, 짱미는 같이 가자고 하지 않는다.
지난주에 짱베와 짱미를 같이 밖에 데리고 나가면서 내가 힘이 들었고, 짱베에게 관심을 쓸 수 없었다. 짱베가 소외감을 느꼈고, 나도 화가 나고 우울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번 주부터는 짱베 혼자 밖에 데리고 나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짱미에는 미안하지만, 짱미는 월령에 맞게 정상적으로 자라나고 있지만, 짱베는 발달이 늦어 월령에 뒤떨어지는 인지나 행동을 하여 짱베에게 관심을 더 가질 수밖에 없다. 짱베와 짱미가 같이 있으면, 짱베가 짱미에게 치이는 것 같다. 하루에 일정한 시간에는 둘을 떨어지게 하는 것이 좋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하루에 2시간 정도 짱베만 밖에 데리고 나가 짱베가 하고 싶은 데로 하여 주도록 하겠다고 생각하였다.
며느리 아이에게 이번 주와 다음 주에도 짱베의 치료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하니, 며느리 아이도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아줌마를 포함하여 우리 가족 가운데 누구 한 사람이라도 무한 폐렴에 전염되면, 곤란한 것이 많다.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전염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을 점검하는 시기인 다음 주까지는 많은 사람과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며느리 아이가 병원에 전화하여 짱베의 치료를 연기하였다. 짱베의 치료를 연기하였기 때문에 하루 종일 짱베를 돌보아야 한다.
1시 30분에 짱베를 밖으로 데리고 나와, 어디로 갈까하고 물으니, 개울로 가자고 하였다. 짱베를 데리고 정릉천으로 나왔다. 정릉천에 나오니, 짱베는 청계천 방향으로 가자고 하였다. 청계선 입구에 도착하면, 오른쪽에는 징검다리가 있다. 그곳을 건너갔다. 청계천에서 놀다가 위로 올라와, 짱베가 입학할 용두초등학교에 갔다. 학교에 가니, 수위가 학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였다. 나는 아이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할 것이라고 하고, 학교 안에 한 번 들어가자고 부탁하였다. 외부인이 학교 안으로 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정문 입구에만 들어와 구경하라고 하였다. 나는 학교가 좋다고 짱베에게 자랑하였다. 사실 학교 운동장이 넓어서 좋았다. 그러나 학교 안을 구경할 수 없어, 학교의 구체적인 것은 알 수 없었다. 학교 정문으로 가는 주변은 옛날 주택으로 정리가 되지 않아 깨끗하지 않았다. 될 수 있으면 짱베가 가자는 곳으로 갔다. 짱베는 밖에 나오면 특별히 하자는 것은 없다. 포클레인 공사장이나 세차장 등과 같은 장소가 있으면, 그곳에 가만히 서서 구경하는 것을 좋아한다.
3시 30분에 집에 왔다. 집에 와서 조금 있다가, 짱베는 낮잠을 잤다. 짱베가 낮잠을 자는 것을 보고, 짱미를 데리고 밖에 놀러 나왔다. 짱베는 밖에 나와서 자기가 가자는 곳으로 가지 않으면, 떼를 쓰면서 가지 않으려 한다. 그러나 짱미는 이유를 말하고 설득하면 대부분 따라 한다. 마트에 가자고 하여, 그곳에서 짱미가 먹고 싶다는 과자를 사주었다. 그리고 정릉천에 가서 놀았다. 짱미는 모래 장난도 하고, 운동기구에도 올라가는 등 다양한 놀이를 한다. 30분 정도 놀다가, 짱베가 일어났을까 걱정이 되어, 짱미에게 가자고 하니, 말을 들었다. 집에 오는 길에 아파트 놀이터에 갔다. 짱미는 그네를 타고 싶어 하였으나, 그네 빈 곳이 없었다. 그네를 타지 못하고, 다른 놀이기구를 타면서 놀았다. 짱미는 그네를 타지 못하여 아쉬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