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2020년 03월 11일 수

by 차성섭

아침 8시 48분 기차로 서울에 갔다. 집에 도착하니 11시 10분이었다. 요사이 무한 폐렴 때문에 지하철을 타지 않고 걸어서 집으로 간다. 걸어서 가면 15분에서 2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집에 가니 짱베는 낮잠을 자고 있었다. 아침 6시에 일어나 아빠 엄마가 회사 가는데, 같이 가겠다고 울어서, 아들은 먼저 가고, 며느리 아이는 8시경 외할머니가 오신 후에 갔다고 한다. 외할머니가 짱베와 같이 나갔다가, 엄마가 지하철을 타는 것을 보고, 집에 와서 잠을 잤다고 한다.

짱미가 오빠가 잠을 자니, 같이 밖에 나가자고 하였다. 11시 30분에 짱미를 데리고 청계천에 갔다. 청계천 다리 있는 곳에 가니, 물고기가 보이지 않았다. 그곳에서 짱미와 재미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개울을 자세히 보니, 물고기 같은 것은 서서히 움직이는 것 같았다. 크기는 50cm는 충분히 될 것 같았다. 개울 깊은 곳에서 천천히 움직이니 고기 같이 보이지 않았다. 나무토막이나, 비닐 같은 것이 흔들리는 것 같이 보였다. 자세히 보니, 물고기였다. 그 옆에서 작은 물고기를 포함하여 5마리 정도가 더 있었다. 모든 물고기들이 천천히 움직였다. 아마 추워서 물고기들의 활동이 활발하지 않은 것 같았다. 20분 정도 놀다가 집에 가자고 하니, 짱미는 순순히 가자고 하였다. 짱미와 같이 가면, 방구쟁이 같은 농담도 하고, 꽃 이야기도 하면서 재미나게 논다. 씽씽을 타고 갔는데, 씽씽을 타면서, 흔들기도 하며 좋아서 웃기도 한다.

오는 길에 정릉천에서 모래 놀이를 하자고 하여, 모래 놀이를 하였다. 짱미는 모래를 발로 차서 개울에 넣기도 하고, 모래를 손으로 움켜지고 던지기도 하며, 돌맹이를 물에 던지기도 한다. 그렇게 노는 것을 짱미는 좋아한다. 몇 번 모래놀이를 하였는데도, 짱미는 정릉천에 가면 모래 놀이를 하자고 한다. 모래놀이를 20분 정도 하닥, 집에 노는 길에 놀이터에 들려서 놀다가 왔다. 놀이터에서는 짱미보다 한 살 많은 7살짜리 여자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와 친구로서 술래잡기, 숨바꼭질, 정답게 이야기 나누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하는 것 같았다.

짱베가 1시 20분에 일어났다. 점심을 먹고 청계천에 포클레인을 보러 가자고 하여, 2시 30분에 갔다. 포클레인이 청계천 둑의 아카시아 뿌리를 캐서, 그것을 짐차에 실어 밖으로 버리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2시간 가까이 앉아서 보았으나, 짱베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보았다. 5시에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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