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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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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Mar 15. 2020

2020년 03월 15일 일

8시에 일어나 몸균형운동을 하고 나 혼자 아침을 먹었다. 아내는 쉬도록, 나 혼자 밭에 갔다. 

어제 하다가 중단한 밭고랑 파는 일을 하였다. 밭고랑 흙을 파서, 이랑에 옮겨, 어제 뿌린 퇴비를 덮었다. 퇴비를 덮지 않으면, 거름 냄새가 많이 나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점심시간 정도 되어서, 끝날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2시 되어서 끝났다. 

그때 바람이 많이 불었다. 정말 바람이 강했다. 몸이 흔들릴 정도였다. 모링가 덮은 비닐이 날렸다. 지금 모링가 덮은 비닐이 벗겨지면, 모링가가 죽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 모링가가 현재 살아 있는지 알 수 없다. 현재까지 보온 상태는 내가 의도한 데로 되어왔기 때문에, 비닐을 벗길 4월 말까지는 그대로 두어야 한다. 그래서 바람에 날린 한 겹은 다시 덮기 어려워 걷어 버리고, 나머지 한 겹이 날리지 않도록 흙을 덮었다. 그렇게 하니 시간이 5시가 되었다.     

5시에 집에 오니, 아내가 고기를 준비하여 저녁 반찬으로 주었다. 소주를 한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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