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2020년 03월 27일 금

by 차성섭

9시 30분에 청계천에 갔다. 짱미가 유치원에 가기 위해 그 시간에 나가니, 짱베도 나가자고 하여, 청계천으로 왔다. 아침에 날씨가 흐렸다. 그래서 그런지 포클레인이 없었다. 아저씨들이 청계천 둑에 반원형으로 된 가설물을 세우고 있었다. 짱베는 그곳을 보자고 하였다. 그 작업을 하는 곳에는 울타리를 설치하여 사람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다. 가까이 갈 수 없어, 20m 떨어진 곳에서 보았다. 그것을 보다가, 개울을 건너 놀았다.

시간이 11시가 되었다. 집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 하니, 짱베는 밖에서 점심을 먹자고 하였다. 짜장면을 사달라고 하였다. 외식하면, 짱베에게 무엇을 사주기가 어렵다. 짱베가 아무 음식이나 잘 먹지 않기 때문이다. 다행히 짱베는 짜장면을 잘 먹는다. 큰 대로 주유소 근방에서 중국집이 있는 것을 보았다. 그곳으로 갔다. 시간이 11시 20분이었다. 그 시간이면, 사람들이 많이 오지 않기 때문에 무한폐렴에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짜장면을 두 개 시켰다. 내가 먹어보니, 맛이 약간 매콤하였다. 고춧가루 때문은 아닌데, 매콤하였다. 맛도 좋지 않았다. 나는 한 그릇을 먹었지만, 짱베는 맵다고 먹지 않으려 하였다. 집에 가서 점심을 먹자고 하니, 짱베는 짜장면을 먹겠다고 하였다. 할 수 없이, 짜장면을 물에 씻어서 주니, 먹었다. 반 그릇 정도를 먹었다. 집에 가기 싫어서 짜장면을 먹겠다고 한 것인지 모르겠다.

점심을 먹고, 집에 가자고 하니, 가지 않으려 하였다. 내가 구청 앞에 있는 공원에 가자고 하니, 처음에는 싫다고 하였다. 그곳에 가니, 강아지들이 보였다. 짱베는 그곳에서 놀자고 하였다. 강아지를 보고, 좋아하면서도 강아지 가까이는 가지 않았다. 그리고 딸 3명 아들 1명을 둔 어떤 가족이 아버지와 함께 놀고 있었다. 막내가 아들인데 짱베와 비슷한 연령이었다. 위의 3 딸 가운데 큰아이는 중학생 정도 되어 보였다. 짱베는 그 아이들을 따라 다니면서 놀았다. 그 아이들은 공놀이도 하고,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도 하였다. 짱베는 공놀이를 같이 하지는 못하였지만, 옆에서 관심을 가졌다. 이야기할 때는 그 옆에서 듣고 싶어 하였다. 짱베가 공놀이에 참여할 정도가 되면, 내가 같이 놀아달라고 부탁할 것인데, 짱베가 그런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부탁할 수 없었다. 그런 것이 할아버지로는 마음이 아프다. 3시가 되니 짱베도 피곤한지, 집에 가자고 하니, 가자고 하였다.

3시에 집에 와서 놀았다. 아줌마가 짱미를 5시가 넘어 유치원에서 데리고 왔다. 짱미는 잘 놀았다고 하였다. 저녁을 먹고 8시 2분 기차를 타고 제천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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