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2020년 04월 09일 목

by 차성섭

짱베는 아들 내외가 출근하는 시간에 일어났다. 최근 짱베는 아빠 엄마가 회사에 출근하면, 같이 나가자고 하지 않는다. 내가 한 달 전에 청계천에 가자면서, 대신 엘리베이터에서 인사하자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그 후부터는 엄마 아빠가 회사 출근을 하여도 엘리베이터에서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가자고 하지 않는다. 짱미는 8시가 지나 일어났다.

짱미는 유치원에 가기 싫다고 하였다. 아줌마가 엄마에게 전화하니, 엄마가 가라고 하였다. 짱미는 엄마의 전화를 받고, 10시가 지나 유치원에 갔다. 짱베는 나와 집에서 놀았다. 오늘 세브란스병원에 갈 것이라고 하니, 밖에 나가자고 하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1시 30분에 전철로 세브란스병원에 갔다. 이대역에 내려 본관 무빙워크로 갔다. 어린이 병동에 도착하니, 2시 30분 전이었다. 어린이 병동에 갔다.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1층 중앙 대기실에서 놀았다. 짱베가 수미칩을 달라고 하여, 수미칩을 주었다. 사람이 많으면 먹이지 않는데,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수미칩을 먹였다.

2시 50분에 언어 교육을 갔다. 언어 선생님은 짱베가 상황인식을 잘하였고, 놀이에 참여하는 태도가 좋았다고 하였다.

최근 언어 선생님은 연결된 내용이 있는 카드 3장을 가지고 놀면서, 그 카드 그림의 내용을 묻고 이야기한다. 오늘은 한 아이가 헬멧이 없어 걱정하는 모습, 자전거를 타는 모습, 넘어져 우는 모습의 그림이 있는 3장의 카드였다. 그것을 짱베에게 보여주면서, 그 아이의 표정이 나타내는 감정, 그런 표정을 짓는 이유 등을 묻고 이야기하였는데, 짱베가 감정의 표현을 정확하게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아직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또 칼이나 욕조 등을 보여주면서 이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였다고 하였다. 칼을 보여주니, 정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욕조는 ‘물이 있네’라고 대답하면서, 그것이 목욕하는 것이라고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전에는 카드 놀이할 때, 하지 않으려고 하였고, 몸을 비틀면서 참여도가 적었는데, 전주부터 참여도가 좋고, 관심을 많이 보였다고 하였다. 특히 주제를 유지하면서 대화하고, 상대의 말에도 관심을 보인다고 하였다. 또 이전에는 불안해하고,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경향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편안하게 수업하고, 불안해하는 것이 적어졌다고 하였다.

3시 30분에 감각통합 교육을 갔다. 감통 선생님은 짱베가 선생님과 협조를 잘하였다고 하였다. 어떤 협조를 하였느냐고 물으니, 예로서 콩을 담는 놀이를 하였을 때, 같이 하자고 하고, 선생님이 ‘이렇게 하자’고 요구하였을 때, 말을 잘 들어주었다고 하였다. 또 짱베는 ‘무엇을 하자’라고 도움도 많이 요청하였다고 하였다.

그네를 혼자 앉아서 타기도 하였고, 무지개 배럴 안에 들어가게 하여 굴러주면 좋아하였다고 하였다. 감통실에 있는 그네는 1미터 정도 되는 널판 양쪽에 줄을 맨 것으로 놀이터의 그네보다는 안정적이다. 짱베는 3년 전부터 놀이터의 그네도 잘 탄다고 이야기하였다. 처음에는 놀이터 그네를 타지 않았으나, 엠비아이에서 운동하면서 그네를 타기 시작하였다. 아직 혼자서 그네를 타지는 않고 뒤에서 밀어주어야 한다. 무지개 배럴은 지름 1미터에 높이 1미터 정도 되는 원통 안이 비어 있는데, 그 안에 들어갔을 때, 배럴을 굴리는 것이다. 배럴 밖에 무지개 모양의 색깔을 그려놓았기 때문에, 무지개 배럴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그네나 배럴을 타는 것은 짱베가 균형에 대한 감각이 많이 안정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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