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한테 사과

by 차성섭

어떤 사람이 아빠한테 잘 못하여 사과를 하여야 하는데, 할 수 없다면서,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질문하였다.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아빠에게 잘못하였는데, 사과를 못하겠다고 질문하였네요.

저는 질문자가 잘못한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사과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잘못을 인정하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옛날 사람들도 잘못하는 것보다 잘못하고도, 그 잘못을 모르는 것이 더 나쁘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질문자는 잘못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 잘못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질문의 본론에 들어가서, 어떻게 사과할 것인지입니다. 저는 사과는 자존심과도 관계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용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자식이 올바르게 되는 것을 바라고, 또 좋아합니다. 자식이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을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용서를 바랐을 때, 그 부모는 무척 좋아하고 기뻐할 것입니다. 부모님이 좋아하는 모습을 상상하여 보세요. 그러면 용기가 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본인의 입장에서도 잘못을 인정할 뿐 아니라, 앞으로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용서를 빌면서 사과하는 것은 본인의 인격을 성장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올바른 사람이 되어가기 때문입니다.

방법적 측면에서 고민한다면, 쉽게 생각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아빠에게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하였는데, 이제 한 번 해보세요. 아빠의 어깨를 만져주면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도 좋고요, 아니면 식사시간이나, 여행이나, 텔레비전을 볼 때 등 같이 있을 때, 아빠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잘못하였다고 말하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훌륭하고 자랑스런 자식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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