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행복은 실천을 통해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몸으로 실천하지 않고 머리로 이해하는 것으로는 행복할 수 없다. 따라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실천이 중요하다. 앞에서 설명한 자아 찾기, 자아실현, 다른 사람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매일 확인하면서 하나하나 실천할 수는 없다. 앞에서 설명한 것은 철학자들과 심리학자들이 지혜로운 삶에 대해 연구한 것을 종합하여 정리한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근본정신을 이해하고, 이 가운데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몇 가지를 기억하여 실천해야지 모든 것을 다 실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그것은 습관이다.
실천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습관은 되풀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그리고 자동적으로 하게 되는 고정된 행동양식이다. 고정된 행동양식이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다. 습관화된 행위는 본성과 같이 자연스럽게 행해진다. 예로서 우리가 하루에 세 번 이를 닦는 것을 습관으로 하게 되면, 이를 닦는데 특별한 자제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것은 우리 생활을 편안하게 한다. <탈 벤 샤하르 저, 노혜숙 역, 「하버드대 행복한 강의 해피어」(서울: 위즈덤 하우스, 2007) pp.35-38>
좋은 습관으로 자아를 실현하는 것은 최고의 인격체가 되는 것이다. 나 자신의 존재적 가치가 외부로 나타나는 것이 인격이다. 인격은 개인의 신체적 모습, 정서적 표현, 언어 양식 그리고 행동 방식에 대해 다른 사람이 지각하는 인상이다. 인격의 개념 속에는 나와 다른 사람과의 오고 가는, 즉 유동적 의미가 포함된다. 최고의 인격체가 되기 위해서는 수양을 해야 한다. 수양은 심신을 단련하여 품성이나 지식이나 도덕을 닦는 것이다. 몸과 마음을 단련한다는 것은 좋은 말과 행동을 하고, 마음에 일어나는 부정적 감정을 관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한 번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행해야 한다. 수양은 반복적인 습관을 통해 이루어진다. 최고의 인격체는 좋은 습관을 통해 만들어진다.
소학에 주자가 쓴 서문에 보면 ‘습여지장(習與智長)하고 화여심성(化與心成)한다’는 말이 있다. 습관이 지혜와 함께 자라며, 교화가 마음과 함께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습관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지지 않고 맹목적으로 습관화하는 것은 반드시 좋은 것이라 할 수 없다. 하지만 지혜로운 판단에 따라 옳고 바른 것을 반복하여 습관화하면, 이것은 좋고 바른 것을 습관화하는 것이다. 좋은 것이 습관화되면, 이것은 자기의 본성과 같이 견고하여 훌륭한 인격의 바탕이 된다. 어릴 때 실천 공부를 하지 않은 성인이라도, 옳은 습관을 기르는 것은 자신의 본성을 함양하는 방법이다.
다음에는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을 습관화할 것인가? 앞에서 설명한 것을 모두를 습관화할 수는 없다. 습관화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면 개인의 인격을 높여주고 삶의 행복을 증대시킬 수 있는 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 생활을 단순화하고, 자주성을 갖고, 참된 사랑을 하고, 삶에 감사하고 용서와 친절을 베풀며, 부정적 감정을 관리하고 웃음과 미소를 많이 지으며, 기록 등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하며, 운동과 수면을 즐기는 것은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습관이다. 그럼 이에 대해 살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