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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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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Apr 15. 2020

국민의 현명한 투표로 현 정부의 전횡을 막길 바란다

7시 30분에 일어나 몸균형운동을 하였다. 8시 30분에 아내와 아침으로 떡국을 먹었다. 떡에다 만두를 넣었는데, 시원하고 맛이 좋았다.     


9시 20분에 의림여자중학교에 가서 투표를 하였다. 전에는 투표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대통령이나 국회의원 가운데 특별히 존경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다. 투표를 하여도, 여당이나 제1야당에는 거의 투표를 하지 않았다. 진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나, 보수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정권을 잡았을 때나 마찬가지였다. 대신 건전하고 합리적인 진보세력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합리적 진보나 보수라고 생각하는 피선거권자에게 투표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제1야당에 투표하였다. 현재 정부가 더 이상 권력을 전횡하게 되면 국가의 근본을 파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는 국민을 둘로 나누어 갈등을 조장하고, 말로는 통합이나 포용을 주장하면서도 반대세력이라고 생각하면 먼지를 틀어서라도 사법적 제재를 가하는 언행 불일치의 몰염치한 행위를 자행하고, 경제의 근본을 흔들고, 중상층을 파괴하여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북한에 대한 구걸적 정책을 행하여 발전적 민족통합에 장애를 조성하는 등 반국가적이고 반민족인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제1야당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제1야당이 다수당이 되어 현재 정부의 반국가적이고 반민족인 만행을 저지하길 간절히 바란다. 오늘 밤에 투표 결과가 발표될 것이다. 우리 국민은 때에 따라서는 조화와 균형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잘 수행하여 왔다. 이번에도 국가가 망국의 위기로 넘어가는 것을 현명한 판단으로 막아주길 바란다.     


투표를 하고 아내와 같이 농장에 가서, 아래 작은 비닐하우스 안에 심은 고구마 순에 물을 주었다. 아 그런데 고구마 순이 많이 시들었다. 2단의 꿀 고구마 순은 거의 지상부가 시들었다. 대신 1단의 밤고구마 순은 지상부가 반 정도 시들었다. 왜 시들었는지 모르겠다. 밤에 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낮에 햇빛이 강해서 그런지, 물이 없어서 그런지 이유를 모르겠다. 어제 농장에 가서 물을 줄 것을 잘못하였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농장에 간 김에 과일나무에도 물을 주었다. 과일나무의 주변을 파서 물이 고이도록 한 후, 물을 주었다. 그렇게 하니 시간이 12시가 되었다.     

12시 30분에 집에 와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고 롯데마트에 가서 물건을 산 후, 근육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였다. 오늘 저녁 6시 58분 기차로 서울에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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