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베의 음력 생일이다. 아내는 짱베가 항상 마음에 걸리는 모양이다. 짱베 생일 녹두밥을 하고, 조기도 굽고 나물도 하였다. 짱베 생일상을 간단하게 차려놓고, 짱베가 건강하게 자라 달라고 비는 것 같았다.
또 오늘 짱베가 초등학교에 첫 등교를 하는 날이다. 특수교사께서 짱베에게 학교에 나오라고 하였단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다른 아이들은 온라인으로 입학한 후 수업을 한다. 짱베는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기 어렵다고 하니, 특수교사께서 학교생활에 적응도 하고, 공부도 시킬 겸, 매일 학교에 와서 2시간 수업을 받으라고 하였단다. 특수교사님에 감사를 드린다.
짱베는 오늘 엄마와 외할머니와 함께 학교에 갔다고 한다. 며느리 아이가 짱베의 첫 등교 소식을 카톡으로 올렸다. 오전에 올렸는데, 밭에 나가 일하느라 보지 못하고, 6시에 집에 와서 보았다.
처음 학교에 가서, 학교에 가지 않겠다고 울었다고 한다. 가기 싫다면서 운동장에 앉아 막 떼쓰고, 외할머니 갔다가 오시라고 하니 안 떨어지려고 하고, 한참 바닥에 앉아서 울었다고 한다. 겨우 건물 앞까지 왔는데, 하도 우니까, 교장, 교감 선생님도 나와 보고, 다른 선생님들도 나와 보고... 허허. 우는 짱베와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였다고 한다. 짱베가 선생님들을 사귈 기회를 가졌으니, 전화위복인가?
계단에 앉아 있는 것을, 이리저리 달래서 특수담당선생님이 계시는 도움반에 갔더니, 9시 15분이 되었다고 한다. 원래 8시 50분까지 오라고 하였는데. 그 뒤로 엄마와 도움반에 짐을 놓고, 이리저리 다니면서 학교 구경을 하였단다. 구경을 하면서 엄마를 도와준다면서, 같이 쓰레기도 버렸다고 한다. 담임선생님께도 인사하고, 강당에서 피아노 치면서 노래도 들으면서 즐겁게 지냈단다. 짱베는 금방 적응한 후, 학교가 재미있다면서 좋아하였단다.
아유 다행이다. 처음에는 울었지만, 학교 구경하면서 학교가 좋다고 하였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보안관님도 하교할 때 모습을 보고, 씩씩하여졌다면서 칭찬을 하였다고 한다. 며느리 아이도 짱베가 이것저것 관심을 보이면서 질문하고, 즐거워하여, 좋았다고 한다.
내일은 외할머니와 학교에 갈 것이다. 오늘과 같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잘하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