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내외가 출근하는 7시에 짱베도 일어났다. 짱베는 나와 함께 엘리베이트에서 아빠 엄마가 출근하는 것을 배웅하였다. 요사이 짱베는 아빠 엄마가 출근할 때, 같이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그것도 짱베가 변한 것으로 좋아진 것이다. 7시 50분에 밥을 먹고 8시 10분경부터 옷을 입혔다. 그러나 옷을 입으려고 하지 않아, 8시 30분에 집을 나갔다. 시간이 늦어서 자전거를 타고 갔다. 선생님이 정문으로 왔다. 선생님에게 짱베를 보냈다. 짱베는 선생님의 손을 잡고 잘 갔다.
짱미를 내가 유치원에 보내려고 하였으나, 짱미가 늦게 일어나고 늦게 유치원에 가기 때문에, 짱베를 데리러 가는 데 늦어, 아줌마에게 데리고 가라고 하였다.
10시 20분에 짱베를 데리러 갔다. 선생님은 짱베가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하였다. 아직 공부를 하지 않고, 학교 안에서 시설을 구경하였다고 하였다. 오늘도 스스로 하는 것을 유도하였다고 하였다. 선생님은 스스로 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짱베의 입장에서는 강제로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고 하였다.
나는 선생님께서 사랑과 정성으로 짱베를 돌보고 있기 때문에, 짱베가 잘 따를 것이라고 하였다. 자연숲어린이집 나 선생의 경우를 이야기하였다. 지금까지 짱베의 습관을 가장 잘 들도록 한 사람은 나 선생이라고 나는 말했다. 나 선생은 사랑과 정을 분명히 주면서, 대신 하여서는 되지 않는 것을 하지 않도록 한다고 하였다. 그 선생님 앞에서는 약도 잘 먹고, 식사도 잘하고, 신발도 직접 싣는다고 하였다. 하여서는 되지 않은 행동을 하였을 때, 그 선생은 화를 내지 않고, 대시 분명하고 단호하게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짱베를 데리고 집에 오면서 짱베는 놀러 가자고 하였다. 나는 오늘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에 가기 때문에 놀러 갈 수 없다고 하였다. 요사이 짱베는 설명을 하면, 억지를 적게 부린다. 전에는 막무가내로 가자고 하였는데, 요사이는 어떤 사유로 할 수 없다고 하면, 말을 듣는다. 이것도 최근 짱베가 변한 것이다. 긍정적 변화다.
집에 가니 11시 10분 정도 되었다. 잠을 조금 재우고 가면 좋을 것 같았다. ‘귀벌레하여 줄까’하고 물으니, 하여달라고 하였다. 잠을 자자고 하면, 자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아줌마가 귀벌레로 짱베의 귀를 후비니까 금방 잤다. 귀벌레는 귀이개의 다른 면에 붙어 있는 것으로 귀를 후비면 시원하게 하는 것이다. 며느리 아이도 그것으로 짱베를 재우는 것 같았다. 나도 짱베를 재우기 위해서, 귀벌레로 짱베의 귀를 살살 후볐다. 귀를 후비다가 상처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깊이 넣지 않고 얕게 넣으면서도 힘을 주지 않고 부드럽게 후볐다. 10분 정도 지나니 잠을 잤다.
12시 30분에 잠을 깨워, 점심을 먹이고 1시 30분에 세브란스병원으로 갔다. 먼저 언어교육을 받았다. 언어 선생님은 오늘도 짱베는 잘하였다고 하였다. 짱베에게 여러 가지 그림이 있는 카드를 보여주고, 그림의 내용에 대해 물으니, 어느 정도 대답을 하였다고 하였다. 예로서 어떤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장난감을 빼앗기고 우는 그림이 있었다. 아이가 왜 우느냐고 물으니, 장난감을 빼앗겨서 운다고 하였다 한다. 대신 기능과 관계되는 것에는 아직 정확하게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고 하였다. 수건, 칫솔, 숟가락 등의 기능은 바르게 대답하였으나, 가위, 색종이 등의 기능에 대해서는 대답을 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선생님은 전에는 카드를 보면, 집중하지 않고, 하려고 하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카드놀이를 하면서 집중을 하고, 재미나게 한다고 하였다. 이것도 전과 달라진 것이다.
선생님과 대화도 어느 정도 된다고 하였다. 내가 어떤 대화를 하였느냐고 물으니, ‘어디 갔다 와서?’하고 물으니, 유치원에 갔다 왔다고 하였단다. 내가 유치원에 간 것이 요사이 학교에 간다고 설명하였다. 또 상으로 무엇을 선물 받으면 좋겠느냐고 물으니, 장난감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옛날에는 무엇을 갖고 싶으냐고 물으면 대답도 하지 않고, 갖고 싶은 것 자체가 없는 것 같았다. 그런데 장난감을 선물로 받고 싶다고 한, 이것 또한 짱베의 변화이다. 오늘 짱베의 기분에 대해, 선생님은 불안감은 줄어들었고, 기분은 좋아졌다고 하였다.
언어수업을 마치고 감각통합교육을 받으러 갔다. 감각통합선생은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하였다. 오늘도 그네, 무지개 통을 탔다고 하였다. 선생님이 오늘 짱베가 삐쳤다고 하였다. 내가 왜 삐쳤냐고 물으니, 최근 선생님이 짱베와 스킨쉽을 많이 한다고 하였다. 꼭 안기도 하고, 무지개 통을 탈 때는 다치지 않게 다른 곳에 부딪혀 약간의 충격을 주고 있다고 하였다. 그렇게 하니, 짱베는 자기가 삐쳤다고 하면서 싫어하더라고 하였다. 선생님이 ‘나는 짱베가 좋은데’라고 말하니, 짱베도 선생님이 좋다고 대답하더라고 하였다.
감각통합을 마친후, 어린이병원 담당 교수의 진료를 받았다. 지난번부터 짱베에게 먹이기 시작한 아빌리타이 정을 먹은 후, 변화를 말했다. 약 3년 전에는 짱베가 이 약을 먹고, 감정적으로 불안정하고, 자주 분노하고, 또 하기 싫으면 억지 부려, 먹는 것을 중단하였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고 심리적으로 감정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말하였다. 그리고 대화를 하거나, 설명을 하면, 어느 정도 수용하는 능력이 높아졌다고 말하였다. 교수님도 짱베가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보이고, 좋아진 것 같다고 하였다. 교수님은 듀미록스정은 3분의 1로 줄이고, 아빌리타이정은 그대로 먹이자고 하였다. 약을 사서 집으로 왔다.
아내는 짱미 유치원에 가서 짱미를 데리고 아들 집에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