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2020년 04월 24일 금

by 차성섭

아들 내외가 6시에 출근하였다. 아이들은 둘 다 일어나지 않고 잠을 잤다. 짱베는 마루에서 잤다. 짱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옆에서 잤다. 짱베는 7시 20분에 일어났다.

8시 40분에 학교에 짱베를 데리고 갔다. 학교에 갈 때, 바람개비사탕을 가지고 갔다. 짱베는 요사이 바람개비사탕을 좋아한다. 그것을 먹지는 않으면서, 가지고 다닌다. 학교 갈 때, 그것을 가지고 가려고 하여, 가지고 갔다. 선생님과 연락이 되지 않아, 정문에 나오지 않았다. 내가 짱베를 데리고 본관 좌측 출입문으로 갔다. 그때 선생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선생님이 정문으로 나왔는데, 만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본관 좌측 출입문에서 만났다. 선생님은 짱베가 사탕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을 가지고 학교에 가면 안 된다고 하였다. 나는 짱베가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학교의 규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생님이 금할 필요가 있을 때는, 그것을 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하였다. 선생님은 짱베에게 학교에는 사탕을 가지고 갈 수 없다고 설명하고, 그것을 낭에게 주었다. 짱베는 가지고 가겠다고 하였다. 내가 사탕을 가지고 주지 않으니, 짱베는 길바닥에 앉았다. 교실에 들어가지 않으려 하였다.

선생님은 나보고 가라고 하였다. 나는 사탕을 가지고 정문으로 왔다. 밖으로 나와서 보니, 짱베는 여전히 길에 앉아 있었고, 선생님은 짱베 옆에 앉아 무슨 말을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짱베가 어떻게 하는가를 보기 위해, 학교 울타리 밖에서 지켜보았다. 10분 가까이 짱베를 설득하는 것 같았다. 그러자 짱베는 일어나 선생님의 손을 잡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선생님이 화를 내지 않고, 인내심을 가지고 짱베를 설득하는 것을 보고, 짱베에 대한 선생님의 사랑과 정성이 진실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10시 50분에 학교에 가서 짱베를 데리고 왔다. 어제와 같이 집에 오니 11시 10분 정도 되었다. 귀벌레로 짱베의 귀를 후비면서 잠을 재웠다. 12시 30분에 잠을 깨웠다. 점심을 먹이고 1시 25분에 집을 나와 상암도 넥슨병원에 갔다. 오늘 음악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음악선생님은 짱베가 전과 다르다고 하였다. 무한폐렴 때문에 수업을 하지 않다가, 전주부터 수업을 하고 있다. 선생님의 말에 의하면, 감정의 기복이 없이 편안하고 차분하게 보인다고 하였다. 또 대화를 할 때,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을 잘 사용한다고 하였다. 자기 요구도 적절하게 잘 표현하고,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달라고 요구도 한다고 하였다.

음악선생님은 짱베가 아빌리타이정을 먹은 후, 지난주에 처음으로 수업을 하였다. 짱베가 아빌리타이정을 먹은 후 변화를 음악선생이 느끼고 그것을 적절하게 표현한 것인지 모르겠다.

병원에서 무한폐렴 때문에 사람들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보호자를 위한 스포층 용품 몇가지를 선물하였다. 방석과 플라스틱 링 그리고 고무줄이었다. 방석이 두꺼워 가지고 집으로 오는데 힘이 들었다. 또 짱베가 지하철을 타고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하였다. 나는 할아버지가 힘이 든다면서 대답을 바로 하지 않았다. 그것이 짱베로 하여금 기분을 좋지 않게 하였는지, 마스크를 코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때문에 마스크를 코까지 쓰라고 하였다. 짱베는 착용하였다가 다시 벗고 하였다. 내가 꾸중을 하자, 할아버지 말을 듣지 않을 것이라면서 말을 듣지 않았다. 최근에는 그런 일이 없었는데,.. 아마 내가 반복질문을 할 때, 대답을 바로 하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힘이 들었다.

저녁 8시 2분 기차를 타고 제천으로 아내와 함께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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