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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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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Apr 26. 2020

2020년 04월 25일 토

9시에 아침을 먹고, 농자재백화점에 가서, 참깨와 곰보배추 씨, 호수돌림판, 양손가위, 2발 괭이, 분사기 등을 사서 농장으로 갔다.     

참깨 심을 곳을 로타리하였다. 전주에 모링가 심은 곳을 정리하였다. 모링가 심은 곳의 5이랑에 참깨를 심기로 하였다. 처남은 참깨를 심을 곳에 퇴비를 많이 주지 말라고 하였다. 퇴비 1포대를 3줄에 나누어서 주고, 나머지 2줄에는 퇴비를 주지 않았다.     

쇠스랑으로 이랑을 뒤집었다. 이랑을 뒤집은 후, 네기로 이랑을 골랐다. 그리고 무거운 나무 판넬로 이랑을 골랐다. 판넬로 이랑을 골랄 때는 아내와 함께 하였다. 이랑의 넓이가 1m 정도 되어, 이랑을 밟지 않고 혼자 이랑을 고르는 것은 힘이 든다. 아내와 내가 이랑의 양 고랑에서 판넬에 연결된 줄을 균형되게 잡아당기면, 고랑은 평평하게 된다. 만약 혼자서 하게 되면 힘의 중심이 가운데 있지 않아, 고랑이 평평하게 되지 않고, 힘도 많이 든다. 따라서 혼자 하는 것보다는 힘이 훨씬 적게 들었다. 도와준 아내에게 감사를 드린다.     

오늘 참깨 심을 이랑에 비닐까지 덮으려고 생각하였다.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서 비닐을 덮을 수가 없었다. 이랑을 로타리하고 나니, 시간이 4시가 넘었다. 시간이 너무 늦어 비닐을 덮을 시간의 여유도 없었다. 내일 아침에 바람이 없을 때 일찍 와서 비닐을 덮기 위해 로타리 한 이랑에 물을 주었다. 

또 아내는 내가 참깨 심을 곳의 이랑을 로타리 하는 동안, 과일나무에 물을 주었다. 과일나무에 물을 주는 데 3시간이 걸렸다. 아내가 물을 주는 것을 도와주었기 때문에 나는 시간을 아낄 수 있었다.     

일을 마치고 나니, 7시가 되었다. 집에 와서 근육운동을 하고 샤워를 하였다. 저녁은 8시가 넘어서 먹었다. 저녁은 늦게 먹었지만, 아내와 정답게 일하는 것도 귀촌의 즐거움이다. 오늘 아내가 이랑을 고를 때 도와주어 힘이 적게 들고, 과일나무에 물을 주어, 나는 로타리 치는 것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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