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4월 27일 월

by 차성섭

눈을 떠니 7시 30분이었다. 아내는 피곤하다고 늦잠을 자겠다고 하였다.

몸균형운동을 하였다. 아내는 8시가 지나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였다. 9시에 아침을 먹었다. 아침을 먹으며, 아내와 10시에 스크린골프를 가기로 하였다.

전에는 공을 칠 때는 K씨부부와 같이 쳤다. 아내가 한 달 전쯤 눈 수술을 한 후, 공을 칠 수 없어 K씨부부와 운동을 같이 하지 못하였다. 운동을 같이 하지 못한지 한 달 정도 되었다.

K씨가 며칠 전 전화하여, 오늘 필드에 공을 치러갈 수 있는지 물었다. 나는 아내의 눈이 어떤지 몰라, 갈 수 없다고 하였다. 미안하지만 다른 사람과 공을 치라고 하였다. 어제 전화를 하니, 오후 5시 55분에 다른 사람과 힐데스하임에 가기로 하였다고 하였다. K씨가 오늘 필드로 가기 때문에, 아내와 나는 에스마트 2층 헬스장에 스크린을 가기로 한 것이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갔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스크린에서 골프장을 선정할 때, 힐데스하임을 찾으니 없었다. 경상남도 부곡에 있는 부곡골프장을 선정하였다.

오늘 공이 잘 맞았다. 얼마 전 농장에서 골프 연습할 때, 이렇게 하면 되겠다는 스윙의 느낌이 있었다. 백스윙할 때, 될 수 있으면, 좌측 골반에 힘을 준 후, 골프채가 옆으로 간다는 기분으로 골프채를 낮추고, 다원 스윙을 할 때는 몸을 정면에서 135도 정도로 옆으로 이동하면서, 좌측 손이 우측 골반 아랫부분으로 가도록 한 후, 팔을 뻗으면서 좌측으로 회전을 하였다. 힘을 빼면서 그렇게 하니, 드라이브로 친 공이 가운데로 가고, 거리도 적게 가지 않았다. 아내와 공을 치면서 오랜만에 내가 이겼다. 95타를 쳤다. 퍼팅만 잘되었으면, 아마 90타 아래로 칠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은 공을 치면서 기분이 좋았다. 보통 골프 연습할 때, 느낀 기분대로 하면 오히려 잘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잘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기분으로 공을 치는지 모르겠다. 골프공을 치는 것에 빠져드는 사람들은 아마 이런 느낌을 가지기 때문일 것이다. 공이 잘 맞지 않으면, 괜히 공을 친다는 후회도 되었는데, 오늘은 다음에 공을 치겠다는 기대를 갖게 하였다.

공을 치는데, K씨가 왔다. 우리가 공을 친다고 하니, 일부로 왔다. 점심을 먹고 온다고 하였는데, 내가 오전에 공을 치러 간다고 전화를 하였더니, 바로 온 것이다. 감사한 일이다. 점심을 같이 먹었다. 교동짬뽕집에 가서 소주를 한잔하면서 먹었다. 점심을 먹고, K씨는 헬스장에서 운동을 계속하고, 우리는 중앙시장에 갔다. 은행에 들려 아내는 나에게 계좌이체를 하고, 옷가게 가서 나의 바지와 조끼를 샀다.

내일은 아내와 나물을 채취하기 위해 농장에 갈 것이다.

귀촌한 후, 매일 일을 하지 않고, 하고 싶은 운동도 하고, 취미생활을 하는 것도 삶의 활력과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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