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패륜아 같다면서 신세타령을 하여, 다음과 같이 답하였다.
부모님으로부터 상처를 받는 꾸중이나 매를 맞고, 착한 언니와의 비교로 마음속으로 많은 분노와 좌절을 느끼고 있는 것 같네요. 내용을 읽어보니, 고등학생으로 사춘기의 소녀 같은데요. 먼저 위로를 드리고 마음의 안정을 찾길 바랍니다.
장문의 내용을 읽어보니, 부모님께서 질문자에게 따뜻한 말을 하지 않고, 또 질문자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것 같네요. 저는 그런 질문자를 위로합니다. 해결방법을 모르겠지만, 이런 말을 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선택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할 수 없는 일이 있는데, 태어나는 것은 나의 선택이 아닙니다. 좋은 가정, 훌륭한 인격의 부모님을 만나는 것은 갖난 아이가 선택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부모는 버릴 수도, 바꿀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자식으로 할 수 있는 것은요? 그것은 부모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아무리 욕하고 험담하더라도 그 부모님을 바꿀 수 없습니다.
부모님을 인정하면, 먼저 부모님이 나에게 잘하여주었던 것을 생각하여 보세요. 그러면 아마 부모님에 대한 분노나 섭섭한 감정도 약간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에는 질문자가 부모님에게 한 것을 되돌아보세요. 만약 잘못한 것이 있다면, 질문자가 그것을 먼저 바꾸어보세요. 그리고 질문자가 잘못하지 않았는데도 부모님이 질문자에게 상처를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였을 때는 화를 내지 말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질문자의 생각을 부모님에게 말해보세요. 특히 부모님이 공부 잘하고 조신한 것만 요구하면, 그것을 좋지 않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따라서 질문자는 사람마다 다른 개성이나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질문자도 그런 의미에서 잘하겠다는 것을 분명하게 전달하여보세요.
만약 그렇게 하여도, 부모님이 질문자를 인정하지 않으면, 부모님에게 덤벼들지 말고, 조용히 질문자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여보세요. 그러면 아마 부모님도 질문자를 인정할지도 모릅니다.
질문자의 장문의 글을 읽으니, 질문자의 마음속에는 부모님에게 잘하고 싶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것도 읽을 수 있었고요. 제가 알기로 잘못을 알고 그것을 고치려고 하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모님과의 갈등을 해결하고, 언니와는 스스로 비교하지 말고, 언니와도 사이좋게 지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