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의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호 사랑과 배려이다

by 차성섭

2021년 02월 18일 목요일이다.


사돈이 5시 30분에 오셨다. 내가 며느리에게 전화하여 사돈어른이 오실 수 있으면 오라고 하였다. 설이 지난 후 만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사돈이 오시면서 족발을 2팩을 사서 왔다.

사실 사돈이 사서 가지고 오는 음식이 아들 내외가 사서 가지고 오는 것보다 맛이 좋다. 그래서 며느리에게 사돈이 오실 때 음식을 사서 오시라고 하였다.

사돈에게 앞으로 사돈이 음식은 사서 오시고, 대신 음식값은 교대로 내자고 하였다.


사돈과 재미나게 이야기하면서 놀았다. 이야기하는 가운데, 자식들의 결혼문제 이야기를 하였다.

사돈은 아들이 결혼 후 후손을 놓은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후손을 낳는다고 할 때, 경제적 지원도 할 것이라고 하였다.


나는 사돈과 다른 의견을 말하였다. 자식이 결혼할 때 자식과 배우자가 잘 지내고 서로 맞는 대상자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옛날 농경사회에서는 호주상속뿐만 아니라 재산상속도 중요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산업사회도 아닌 정보사회다.


정보사회에서는 개인의 삶을 중시한다.

부부간에도 집안의 명예를 위해 희생하지 않으려 한다.

서로 싫으면 명문가의 자식들도 이혼을 쉽게 한다.


따라서 부부가 서로를 사랑하고 배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깨어지면 새로 태어난 자식도 짐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시대적 분위기와 사회적 흐름 속에서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후손 문제를 자식의 결혼을 위한 전제 조건으로 제시하면, 누룽지을 걱정하다, 밥도 먹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는 자신의 가정에 새로운 식구로 들어오는 며느리나 사위가 자신의 자식들과 잘 지낼 수 있고, 서로 사랑하고 배려할 수 있는 사이라면, 그것으로 만족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새로 태어나는 손자도 자신의 자식 내외가 잘 지내고 사랑할 때, 가정의 복이 된다.

만약 잘 지내지 못하여 이혼까지 하게 되면, 오히려 손자도 불행하게 되고, 부모인 자신도 걱정거리를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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