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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Feb 27. 2021

짱베와 포클레인을 가지고 놀다

2021년 02월 25일 목요일이다.      


짱미가 나와 놀자고 하지만, 짱베는 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집에 있으면, 아줌마를 따라다니거나, 

텔레비전 리모콘에서 노래를 나오게 하여, 그 노래를 듣는다.      


노래도 ‘허수아비 아저씨’, ‘까치까치 설’, ‘검은 양’ ‘귀여운 꼬마’ 등, 

같은 노래를 반복하여 듣는다. 

노래 소리도 크게 하여 듣는다.      


다른 사람에게는 듣기 싫은 것이다. 

특히 짱미는 혼자 놀 때, 크게 나는 소리를 싫어한다. 

소리를 작게 하라고 하여도,

짱베는 하지 않는다.      


내가 짱베와 같이 놀 수 있는 것이 없을까 하고 생각하였다. 

나는 짱베가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같이 놀자고 하면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하였다.      


짱베는 포클레인을 좋아한다. 

짱미에게 포클레인을 가지고 오빠와 같이 놀자고 하니, 좋다고 하였다.      


포클레인을 가지고 와서, 셋이서 놀았다. 

내가 놀이의 내용을 만들었다.      


포클레인이 아침에 일어나서, 배가 고프다고 하였다. 

배가 고프면 사람은 밥을 먹지만 포클레인은 기름을 먹는다. 

기름을 먹기 위해서는 주요소에 가야 한다. 

주요소에서 기름을 넣고, 포클레인이 일하는 곳으로 간다. 

포클레인이 일하는 곳은 공사장이다. 

공사장에서 포클레인은 흙 파는 일을 하거나, 물건을 트럭에 싣는다. 

트럭은 흙을 다른 곳에 붇는다. 

일을 마치면 집으로 간다 등의 내용으로 하여, 내가 질문을 하면서 놀이를 하였다.      


놀고 난 후에, 짱베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포클레인은 배가 고파서 무엇을 먹었지? 

하고 물으니 답을 바로 하지 않았다. 

내가 사람은 밥을 먹고 포클레인을 무엇을 먹지 하니까 기름을 먹는다고 하였다. 

이렇게 질문을 하면서 놀았다.      


그런데 짱베는 질문하는 것을 싫어하였다. 

자기가 답을 바로 하지 못하는 것이 싫은 것 같았다. 

다음에 놀때는 질문을 적게 하고, 

대신 짱미나 내가 답하는 방법을 먼저 알려주면서 놀아야 하겠다. 

짱베는 놀 때는 재미나게 놀았다. 

어쨌던 짱베와 같이 노는 것에는 성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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