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와 오늘 기분이 좋지 않다.
크게 화가 나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쾌활하고 즐거운 것은 아니다.
나는 행복을 마음이 편안하고,
삶에 생명력이 넘치는 것이라 하였다.
그렇다면 나는 행복한 사람이 아닌가?
이 문제는 ’행복하면 항상 마음이 편안하고,
활력이 넘쳐나야 하는가?‘와 같은 문제이다.
내가 만약 1개월이나 몇 개월 동안
기분이 나쁘고, 삶에 의욕을 가지지 않는다면,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 수 없다.
그렇지 않고,
나에게 좋지 않은 일이 있어,
그 일로 인해 기분이 나쁘고,
그것도 크게 분노하지 않고,
나의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한다면,
나는 여전히 행복한 사람이다.
그것은 행복의 의미에서 찾을 수 있다.
행복이란 한순간 마음의 상태가 아니다.
어느 정도 오랜 기간
행복하다고 마음으로 느끼는 것과 동시에
행복하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의미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오랜 기간이란
그 사람의 품성과 됨됨이가
나타나는 기간이 되어야 하고,
평가한다는 것은 행복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행복한 것이
더 많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행복하게 살았던 사람이
질병으로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당하고 있거나,
회복할 수 없는 재앙 등을 당하여,
자살하였다면,
그 사람은 여전히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인간은 신과 같은 무한한 존재가 아니다.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다.
잘못도 하고, 실수도 할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스스로를 다스리고
다른 사람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마음의 안정과 삶의 활력을 즐길 수 있는 사람이
바로 행복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