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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Mar 02. 2021

수신(修身)도 행복의 방법인가??

행복한 사람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삶을 활기차고 생명력이 넘치게 생활하여, 

스스로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      


행복의 의미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떻게 정의하였는지 알아보았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선(善)이라는 목적을 향해

자신이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것을 

즐겁고 재미나게 하는 것을 행복이라 하였다. 

이것은 서양의 행복에 대한 고전적 의미이다.      


그렇다면 동양에서는 행복을 어떻게 정의하였을까?

중국이나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에서는

행복이라는 단어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수신(修身)이라는 말이 있었다.      


동양에서는 수신을 중시하였다. 

수신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선(善)을 위해 마음과 행실을 바르게 닦아 수양하는 것이라 하였다.      


옛날 우리 조상 가운데 올바른 사람은

대부분 수신을 하였다. 

먹고 입을 것이 곤궁하여도 

자신의 지조를 잊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길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수신을 통해 자신에 대한 연마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은 외부의 어떤 평가에도 

자신의 마음을 흔들리지 않게 할 수 있었으며, 

외부의 어떤 억압과 탄압에도

자신의 행동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용기를 가지고 있었다.      


마음이 흔들리지 않은 것은 마음이 편안한 것이며, 

일관된 행동을 추진하는 용기는 삶에 생명력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옛날 수신을 한 사람은 바로 행복하였던 사람이다. 

따라서 동양에서의 수신은 바로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면 수신을 어떻게 하였을까?

나는 사서(四書) 가운데 하나인 「대학(大學)」에서

격물치지(格物致知) 성의정심(誠意正心)하는 것이

바로 수신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격물치지는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참된 진리를 아는 것이며, 

성의정심은 참된 진리에 따라 

뜻을 성실하게 실천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는 것이다.      


격물치지와 성의정심하는 방법으로

신독(愼獨)과 성경(誠敬)이 있다. 

신독(愼獨)은 홀로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가는 것으로 

자아를 찾고 실천하는 것이다. 

성경(誠敬)은 정성을 다하여 공경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실천하는 것이다.      


결국 동양의 수신은 자아를 찾고 실천하며, 

다른 사람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것은 자신의 마음을 편안히 하고

자신의 삶에 생명력과 활력을 생겨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는 동양의 수신은 

바로 현대적 의미의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 손자를 보러 서울에 가기 때문에

행복에 관한 글은 다음 주 토요일 이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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