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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Mar 06. 2021

행복, 나의 길을 가는 것?

전문가들의 행복에 대한 의미를 소개하려고 하였는데, 

오늘도 그러지 못하게 되었다. 

나의 마음이 아직 안정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나는 행복을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삶을 활기차고 생명력이 넘치게 생활하면서, 

스스로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것이라 하였다.      


나는 오늘도 나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지 못하였다. 

나의 마음이 갈등을 벗어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행복을 말하면서, 나의 마음을 속일 수 없다. 

내가 나의 마음을 속이면, 

나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 아니다.      


나의 마음이 비록 편안하지 않더라도, 

나는 행복할 수 있다. 

행복이란 어느 정도 긴 기간 동안, 

자신의 마음에서 느끼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삶을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현재 나와 가까운 사람과의 갈등으로 

마음이 편안하지 않다. 

나와 가까운 사람이 나에게 

나의 감정이 용납하지 않는 것을 용납하라고 하였다.      


나는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렇게 하는 것이 나를 위해서도 좋다. 

감정이 격해지는 것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는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하지만 노력하여도 그렇게 되지 않았다.      


그 후, 나는 나와 가까운 사람에게

내가 비록 감정을 격하게 하더라도, 

엄마와 같이 나를 감싸주고 나의 편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렇게 하면 나의 격한 감정이 빨리 풀릴 것이라고.      


나와 가까운 사람은 얼마 동안 그렇게 하여주었다. 

우리 둘의 관계는 좋았다.      


지난주, 다시 갈등이 생겼다. 

둘이 싸움을 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오늘 아침에 둘 사이에 

또 갈등이 생기는 것이 대화의 주제로 나왔다. 

나는 다시 감정이 격해졌다.      


둘이 싸움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는 나의 감정을 이기지 못하여

방에 들어가 혼자 분노하여야 하였다. 

나의 마음을 보여줄 수 있다면, 

칼로 나의 마음을 가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생각하여 보았다. 

나와 가까운 사람과의 좋은 관계를 위해

나의 감정을 속여야 하는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그 문제는 나의 존재적 가치와 관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나는 양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였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하지만 나의 존재적 가치를 양보하면서까지 할 필요는 없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존재적 가치다. 

자신의 존재적 가치를 자신이 존중할 때, 

다른 사람에게도 진정한 사랑을 줄 수 있다.      


자신의 존재적 가치를 양보하는 것은 

자신을 속이는 것이다. 

자신을 속이는 사람이 어떻게 남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가?

그것은 거짓이고, 허위이다.      


그렇다면 상대가 나의 존재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을 때,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나는 그 사람과 거리를 두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존재한다. 

나의 존재적 가치를 인정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 

부부와 장성한 자식도 마찬가지다.      


설명하고 부탁하여도, 

나의 말을 믿지 않고, 

계속 갈등을 일으키면, 

거리를 두는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자신의 존재적 가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 헤매었다. 

밤에 들판에 나갔다. 

사람이 없고 조용하였다. 


나는 크게 외쳤다.      

‘나의 길을 간다’라고. 

마음이 후련하였다. 

나의 양심에서 우러나는 나의 길!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할 때, 

하늘은 나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겠는가?     


그래서 생각하였다. 

나의 존재적 가치와 관계되는 것은

나의 양심에 따라 

나의 길을 가는 것이 행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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