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사전적 의미는?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일상에서 만족해하며 즐겁고 흐뭇하게 느끼는 감정이나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몇 가지 생각하여 볼 것이 있다.      

먼저 ‘일상’이다. 

일상(日常)이란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다. 

매일 반복된다는 것은 어느 정도 긴 기간을 의미한다.      

하루나 며칠 행복하게 느꼈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다. 

행복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긴 기간 동안 행복하다고 느껴야 한다. 

물론 순간적인 만족이나 즐거움을 행복이라고 할 수 없다.      

보통 때는 우울하다가, 

원하는 시험에 합격하여 만족을 느끼고 

수학 문제 하나를 풀어 즐거움을 느꼈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다음으로 ‘만족’이다. 

만족(滿足)이란 마음으로 흡족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마음으로 흡족하게 생각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있어야 할 것이다. 

기준의 범위에는 넓은 의미로 

목적이나 궁극적 가치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자기가 설정한 기준이나 목적에 도달하였을 때, 

사람은 만족을 느낄 수 있다. 

도달하였느냐 하지 않았느냐를 결정하기 위해

또한 평가의 의미도 포함하여야 한다.      

따라서 만족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적 가치도 가지고 있어야 하고, 

또 자신의 삶에 대한 평가도 하여야 한다.      

다음으로 ‘즐겁고 흐뭇하게 느끼는 감정’이다. 

느끼는 감정은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것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다.      

마음에서 우러나기 위해서는 실천을 하여야 한다. 

실천하였을 때, 마음에서 참된 감정이 우러난다. 

논리적인 이성이나 생각으로는 참된 감정이 우러나지 않는다.     

 

또한 개인의 마음에서 우러나기 때문에, 

사람마다 행복을 느끼는 것이 다르다. 

이것은 행복은 개인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감정이나 상태’이다. 

설명한 바와 같이 감정은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다. 

상태는 상태(狀態)라도 좋고, 상태(常態)라도 좋다.      

상태(狀態)란 사물이나 현상이 놓여 있는 모양이나 형편이고, 

상태(常態)란 보통 때의 모양이나 형편이다. 

이 두 가지의 개념 속에는 

앞에서 설명한 일정한 기간에 대한 평가의 의미가 포함될 수 있다.      

따라서 나는 행복의 사전적 의미는

자신의 존재적 가치를 인지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 결과 자신의 삶에 만족하면서, 

이러한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부족함이나 불만이 없이 즐겁고, 만족스럽고, 흐뭇하고,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을 느끼며, 

아울러 기쁨, 환희, 희열, 황홀함, 사랑과 같은 감정도 느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