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기록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자

by 차성섭

여섯째, 기록 등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다. 우리가 자신의 경험에 대해 주기적으로 글을 쓰는 것은 행복과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이는 또한 면역기능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글을 쓴다는 것은 그 글의 대상이 되는 경험들이 부정적인 것이든, 긍정적인 것이든 간에 치료효과가 있다. 글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을 설명하는 일은 부정적인 감정을 억제하거나 발산하는 것 외에도,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사고에 더 집중하게 만들면서도, 그 사고와 거리를 두게 함으로써 정념 치료법이나 명상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 예로서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마틴 셀리그만 교수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웹 사이트에 접속해서 간단한 과제를 수행하도록 지시했다. 과제는 매일 그날 일어났던 좋은 일을 세 가지씩 기억해내서 적는 일이었다. 그러자 참가자 중 94%의 증세가 호전되었다고 한다. <김상우 역, 대니얼 네틀 저, 「행복의 심리학」(서울: 와이즈북, 2006) pp.224-225> /소냐 류보머스키 저, 오혜경 역,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서울: 지식노마드, 2008) p.26>


일기 쓰는 것을 습관화하는 것도 좋다. 일기를 쓰면서 긍정적인 경험뿐 아니라 부정적인 경험을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것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일기를 쓸 때 이런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첫째는 하루에 15분 정도 그날의 경험을 글로 쓴다. 하루에 한 가지 경험만 쓰데, 문법이나 철자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이때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다. 좋게 표현하려고 할 필요가 없다. 이렇게 하면, 자신이 모르고 지냈던 내면세계를 읽을 수 있다.

둘째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몇 분 동안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 일기에 쓰고 반성해보는 것이다.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기본원칙은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보편적인 방향, 예를 들어 의미와 즐거움을 발견하는 처방은 있다. 우리가 매일 하는 활동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삶을 지배하는 기본원칙 외에도 각자의 삶이 특별히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세 번째는 자신에게 가장 큰 의미와 즐거움을 주고, 자신을 가장 행복하게 하는 일을 기록하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생활방식이 서로 일치하는 삶을 살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그것이 일치할수록 자신의 삶은 성실하다. 왜냐하면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이 성실할수록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는 습관, 다른 사람의 기대 등으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할 수 있다. 또 우리 삶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자신의 삶이 성실한 사람은 우선순위가 낮은 활동은 포기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다. <탈 벤 샤하르 저, 노혜숙 역, 「하버드대 행복한 강의 해피어」(서울: 위즈덤 하우스, 2007) pp.63-65 / 92-96>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행복에 관한 글을 마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