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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Mar 22. 2021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

오늘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이자 지성인으로 존경받는 

버트런드 러셀의 행복에 대한 정의를 살펴보겠다.      


그는 행복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소개하고 있다.      

먼저 “행복으로 충만한 우물 파는 사람이 있다. 

그는 신체 건강하고, 일거리 넉넉하고, 

땅속에 박힌 바위처럼 꽤 힘든 방해물을 이겨내는 

것만으로 그는 행복했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행복은 육체가 건강하면서, 

그가 하는 일거리가 많고, 

그 일에 난간이 있어도 그것을 극복하여 

즐겁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행복은 모든 사람에게 허용되는 행복이다.      


또 그는 “결국에는 성공하지만, 

처음에는 성공 여부를 불확실하게 만드는 

어려움이 있어야만 성취의 기쁨이 뒤따른다.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지 않는 

사람만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 진취성을 잃을 정도로 지나친 겸손을 피하되, 

지나치게 자만하지 않는 것이 지혜롭다.”라고 하였다.      


여기서 러셀이 정의하고 있는 행복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 어려움을 굳건히 극복하고, 

또 현실을 인정함으로 자신의 능력을 알고, 

그것을 솔직히 인정하여 과대평가도 하지 않고, 

지나치게 겸손하게도 하지 않는 지혜로운 것이라 살 수 있다.      


이렇게 행복한 사람으로 누가 있을까? 

그는 과학자가 그렇다고 한다. 그는 

“오늘 사회에서 상당한 학식을 갖춘 사람들 가운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이들은 바로 과학자들이다. 

그들 대부분은 감정적으로 단순하고, 

자신의 직업에서 얻는 만족감이 크기 때문에

음식을 먹는 데서도 기쁨을 얻고, 

결혼생활에서도 기쁨을 얻는다. 

··· 과학자들은 고도의 지능을 과학 연구에 몽땅 쏟아붓고,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영역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그가 말하는 과학자는 가장 바람직한 행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 과학자는 상당한 학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생활을 단순하게 하고, 삶에 만족도 얻는다. 

예로서 그런 과학자는 음식도 행복하게 먹을 수 있고, 

결혼생활도 행복하게 할 수 있으며, 

자신이 하고 싶은 것에 자신의 모든 정력을 쏟아붓는다.      


따라서 그는 행복에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행복에는 두 종류가 있다. 

동물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또는 감정적인 것과 지성적인 것으로, 

하나는 모든 인간에게 허용되는 행복이고,

 다른 하나는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에게만 허용되는 것이다. 

두 행복 사이에는 당연히 중간적인 상태에 해당하는 여러 가지의 행복이 존재한다.”      


* 버트런드 러셀 저, 이순희 역, 「행복의 정복」(서울: 사회평론, 2008) 참고     


*버트런드러셀( Bertrand Arthur William Russell)은 영국의 수학자, 철학자, 수리논리학자, 역사가, 사회 비평가 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천재이자 지성인으로 여겨진다. 그는 일생의 여러 부분에서 자유주의자, 사회주의자, 평화주의자 순으로 자신의 이상을 생각해왔으나, 자신이 이 중 어느 쪽도 되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1950년 그는 인본주의와 양심의 자유를 대표하는 다양하고 중요한 저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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