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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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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Apr 06. 2021

신장암으로 걱정하다

2021년 04월 03일 토요일이다.      


5시에 일어났다.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밖이 어두웠다. 

오른쪽 옆구리 갈비뼈 아래가 뻐근하게 아팠다. 

처음에 근육통이라 생각하였다.      


소변을 보고 잠을 청하니, 잠이 오지 않았다. 

옆구리가 아픈 것은 그대로였다.      


일어나 몸균형운동을 하였다. 

운동을 하면서 몸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 

운동의 종류 6가지 가운데 4개만 하고 중단하였다.      


아픈 통증이 더 심해졌다. 

아픈 부위가 신장이 있는 위치였다. 

약간 걱정이 되었다.      


지난 수요일 통함뇌센터 원장님과 이야기하면서, 

내가 훈련을 받을 때 마지막 이완훈련을 하면, 

허리 뒤가 차갑게 느껴진다고 하였다. 

꼭 문을 열어놓았을 때 찬 바람이 등 뒤에서 불어오는 것 같다고 하였다. 

원장님께서 등 뒤가 차갑게 느껴진다는 것은 신장이 좋지 않은 것이라고 하였다.      


그 말과 함께 아픈 부위가 신장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신장암이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이 머리를 꽉 채웠다. 

아직 아들 집에서는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짱베를 돌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침실로 들어갔다. 

나도 모르게 신음 소리가 나왔다. 

아내가 자다가 일어나 왜 그러냐고 물었다. 

옆구리 아랫부분이 아프다고 하니, 아내는 바로 요로결석이라고 하였다.      


나는 내가 아픈 것이 요로결석 때문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였다. 

아픈 증상을 보니, 요로결석이 맞는 것 같았다. 

요로결석은 많이 아프다. 

하지만 죽고 사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 

그렇게 생각하니, 통증은 심하지만, 걱정은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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