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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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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Apr 19. 2021

욕구충족

2021년 04월 13일 화요일이다.      


오면서 모종 파는 곳에 갔다. 

나는 전부터 어수리, 방풍, 당귀 등을 사고 싶었다. 

당귀는 며칠 전 모종을 얻었다.      


오늘 모종 파는 곳에 가니,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 있었다. 

사고 싶었던 모종 외에도 눈길을 끄는 다른 것도 있었다. 

누릿대, 눈개승마, 땅두릅, 울릉도취나물이라고 하는 부지갱이 등이 있었다.      


그것도 같이 샀다. 

아내가 완두콩을 사자고 하여 완두콩도 샀다.      


누릿대 모종 3에 7,500원, 

완두콩 모종 5개에 1,000원, 

눈개승마 6개에 2,000원, 

방풍 6개에 2,000원, 

어수리 3개에 3,000원, 

땅두릅 6개 4,000원, 

울릉도취나물(부지갱이) 6개에 2,000원이었다. 

모두 21,500원인데, 2만1천원에 샀다. 

가격도 비싸지 않았다.      


모종 파는 곳에서 그런 것이 있는 줄 알았으면 

전에 사서 심었으면 좋았을 것을. 

지금이라고 그런 것을 파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안 것 자체만으로 좋다.      


사람은 자기가 가지고 싶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하였을 때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오늘 기분이 그렇다.      


내가 전부터 심고 싶은 것을 사고, 

그것도 가격이 비싸지 않았다. 

이것이 욕구 충족인 것 같다.      


욕구 충족이 남에게 손해를 끼치지 않고, 

자신의 생활에 부담을 주지 않은 것은 

마음을 즐겁게 하고, 만족을 주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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