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짱베에게 미리 인지시킬 필요 있다

by 차성섭

2021년 04월 14일 수요일이다.


내가 좌측 발목 골절 때문에 발목에 박은 심을 제거하기 위해

성심병원에 내일 입원을 한다.

오늘도 병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아내가 짱베를 본다.


아내는 짱베를 데리고 파낙토스 통합뇌센터 성동센터에 갔다.


짱베는 뉴로피드백 훈련을 받으러 가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그런데 가지 않으려 하였다.


아내와 같이 설명하고 달래도 가지 않으려 하였다.

물론 옷도 입지 않으려 하였다.


옷을 억지로 입힌 후, 아내가 데리고 밖에 나갔다.

짱베는 싫다고 하였다.


왜 싫어냐고 물으니, 뉴로피드백 훈련을 받는 것이 싫다는 것이다.

10분 이상 실갱이를 하였다.


나는 할 수 없이 성동센터 원장님에게 전화하였다.

짱베가 훈련을 받으러 가지 않으려 하여 오늘 갈 수 없다고 하였다.


대신 나는 짱베에게 훈련을 가지 않으면 집에 가서,

할머니와 공부를 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나는 성심병원으로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갔다.

내일 병원에 입원을 하려면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병원에서 말하였기 때문이다.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는데, 아내의 전화가 왔다.

짱베가 뉴로피드백 훈련을 가겠다고 하여 가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다시 원장님께 전화하여 짱베가 지금 가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있으면서 생각하여 보았다.

지금까지 짱베는 뉴로피드백 훈련을 받지 않겠다고 한 적이 업었다.

그런데 오늘 왜 가기 싫다고 하였을까?


짱베를 데리고 어떤 치료를 받으러 갈 때,

나는 항상 짱베에게 오늘 어디에 누구를 만나러 간다고 말했다.

짱베는 오늘 무엇을 할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

미리 알면서 기대하고 준비하는 것이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오늘은 짱베에게 그것을 말할 기회가 없었다.

짱베의 입장에서는 갑자기 뉴로 피드백 훈련을 받으러 가는 것이다.

갑자기 갈 경우, 짱베는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


짱베와 같이, 사회성이 늦은 아이들의 경우

미리 인지하게 함으로써,

마음으로 준비를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할 때, 불안한 마음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아내는 전화로 짱베가 뉴로피드백 훈련을 잘 받았다고 한다.

기분 좋고 즐겁게 받았다고 한다.

짱베는 뉴로피드백 훈련 자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한다 하지 않는다를 또 반복한 짱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