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14일 금요일이다.
짱베는 아들 내외가 출근할 때 일어났다.
짱미는 8시 30분 경 일어났다.
내가 화장실에서 양치질하는 시간에 짱베와 짱미가 싸운 것 같다.
아줌마 말에 의하면, 둘이 싸워 짱미가 울었다고 한다.
아줌마가 우는 짱미를 안아서 달래니, 짱베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하였다.
내가 화장실에서 나온 시간이 8시 40분 정도 되었다.
짱베에게 학교에 가기 위해 옷을 입자고 하니, 옷을 입지 않겠다고 하였다.
학교에도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나는 짱베를 안으면서 동생과 싸워서 기분이 좋지 않아,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하느냐고 물었다.
짱베는 그렇다고 하였다.
나는 짱베를 안으면서,
‘그래, 그것 때문에 짱베가 기분이 좋지 않구나’하고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조금 더 짱베를 안아주었다.
짱베가 기분이 조금 풀리는 것 같았다.
옷을 입자고 하니, 계속 입지 않겠다고 하였다.
시간은 8시 50분이 넘었다.
학교갈 시간이 늦었다.
짱베는 계속 옷도 입지 않고 학교에도 가지 않겠다고 하였다.
나는 비상 수단을 사용하는 수밖에 없었다.
짱베에게 말했다.
세 번까지 말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혼을 내고 학교에 데리고 가겠다고 하였다.
또 학교에 가는 것은 가기 싫다고 가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하였다.
학교에 가기 싫어도 학교에는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좋은 말로 웃으면서 옷을 입자라고 말했다.
짱베는 싫다고 하였다.
2, 3분 지난 후, 또 그렇게 하였다.
짱베는 또 싫다고 하였다.
세 번째는 엄숙한 표정으로 옷을 입자고 하였다.
짱베는 그래도 싫다고 하였다.
내가 이제는 할아버지가 엉덩이를 때리고 꾸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짱베는 웃으면서 옷을 입고 학교에 갈 것이라 하였다.
그리고 옷을 입었다.
신을 신을 때, 약간 싫은 표정을 지었지만, 크게 반대하지 않았다.
학교에 갈 때는 웃으면서 기분 좋게 갔다.
짱베의 이러한 행동을 보면, 짱베는 분명히 상황을 이해하고 아는 것 같았다.
이번 경험을 통해, 나는 이런 것을 느꼈다.
첫째는 짱베가 동생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짱미는 동생이기 때문에 자기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짱베가 사물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수준이 짱미보다 부족한 것이 많다.
그런데도 짱베는 짱미가 자기보다 잘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물론 짱미는 어릴 때 오빠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했다.
오빠가 필요한 것을 미리 하여주기도 하였다. 그
런데 오빠가 자기를 받아주지 않으니, 짱미는 오빠에게 말을 듣지 않는 것 같았다.
최근 둘의 갈등은 여기서 생기는 것 같다.
둘째 짱베가 기분이 나쁘면 협조를 하지 않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짱베는 감각이 예민하다.
다른 사람보다는 감정에 더 민감한 것 같다.
기분이 나쁘면 그것을 바로 행동으로 나타내는 것 같다.
다른 아이들은 기분이 나쁘더라도 참고 인내하는 것이 있는데,
짱베는 그런 것이 부족한 것 같다.
셋째 짱베는 옳고 그른 것과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 같다.
학교에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또 학교에 계속 가지 않겠다고 하면, 꾸중을 듣고 혼이 날 수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내가 세 번 말하고 말을 듣지 않겠다고 하면서 엄하게 하면, 말을 듣는다.
넷째 처음부터 좋게 대하지 않고, 바로 꾸중을 하거나, 설명을 먼저 하지 않으면,
짱베는 말을 더 듣지 않는다.
아마 짱베는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쁜 것을 해소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하여야 할지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짱베에게는 먼저 일에 대한 설명을 하고, 또 할 것이 있으면 그것을 사전에 알려주면,
짱베는 그에 대한 준비를 하고 여유를 갖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