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14일 금요일이다.
짱베를 학교에 보내고 집에 오니, 9시 35분이었다.
짱미가 놀자고 하였다.
내가 짱미와 노는데, 대신 10시에는 유치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짱미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10시까지 나의 방에서 짱미와 놀았다.
10시가 되어, 유치원에 가야 하니, 그만 놀자고 말했다.
짱미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때, 내가 짱미에게 말했다.
‘할아버지가 짱미에게 부탁할 것이 있다’고.
짱미는 오빠 이야기냐고 물었다.
내가 그렇다고 하니, 짱미는 듣지 않고, 싫다고 하면서 나의 방을 나갔다.
나는 짱미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하지 않았다.
조금 있다가, 짱미 방에 가니, 짱미는 자기 침대에 엎드려 있었다.
나는 짱미에게 ‘할아버지가 오빠 이야기해서 기분이 좋지 않으냐’고 물었다.
짱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랬다.
그래 할아버지가 미안하다고.
울고 싶으면 울어라고 말하고 짱미 방에서 나왔다.
시간이 지난 후, 짱미 방에 가니, 짱미는 기분이 약간 풀린 것 같았다.
내가 오늘 스승의 날인데, 선생님에게 카드를 전해드릴 것 아니냐고 짱미에게 물었다.
짱미는 그래야 한다면서 침대에서 일어났다.
짱미는 조금 있다가 아줌마와 유치원에 갔다.
사실 나는 짱미에게 미안하다.
전에 짱미를 보고 오빠에게 잘해주라고 말했다.
오빠는 감정이 예민하여 짱미와 같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있다고.
짱미는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짱미는 짱베의 동생이다.
동생이면서, 어릴 때부터 엄마도 오빠에게 빼앗겼다.
어릴 때, 오빠에게 잘 보이려고 오빠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기도 하였다.
그런데 오빠는 짱미를 귀찮게 하고, 때리려고 한다.
보통 둘의 갈등은 짱베가 먼저 짱미를 집적인다.
짱미는 크게 울거나 소리를 지르면서, 문제를 확대한다.
그러면 짱베는 당황한다.
보통 이런 현상이 반복된다.
짱베가 짱미에게 잘해주면 짱미는 오빠를 아주 잘 따를 것이다.
그런데 짱베가 그렇게 하지 않기 때문에, 둘은 갈등을 빚는다.
만약 짱미가 누나이고, 짱베가 동생이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짱미가 동생을 돌보아 줌으로써 짱베는 교육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형제의 순서를 인위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마음으로만 안타깝게 생각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