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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Jul 06. 2021

나 혼자 산책하다

2021년 06월 15일 화요일이다.      

아내는 어제 코로나 예방접종을 맞고, 

오늘 약간 몸살 기운이 있었다. 

하루종일 방에 누워있었다.      

몸이 편하지 않다고 하여, 움직이지 말고 편하게 쉬라고 하였다. 

점심을 먹은 후에는 약간 미열이 있어서, 타이레놀 한 알 먹었다. 

그런 후, 몸살 기운은 약간 좋아졌다고 하였다. 

그러나 몸이 편하지는 않다고 하였다.      

나는 오후 2시에 나 혼자 산책을 갔다. 

아내가 산책하는 것은 무리다. 

그래서 나 혼자 갔다.      

혼자 산책을 하니 쓸쓸하였다. 

그러나 가벼운 느낌도 들었다.      

오랜만에 하는 산책이다. 

들판에는 이미 많은 농작물이 자라고 있고, 풀들도 많이 자랐다. 

얼마전에는 도로 위에 트렉터 등 흙이 묻은 농기구가 다녀 도로가 더러웠다. 

그 후 몇 차례 비가 와서 그런지 도로는 깨끗하였다.      

농작물과 풀이 자라는 것을 보면 자연의 힘이 위대하다는 것을 느낀다. 

자연은 스스로 돋아나고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고, 씨앗을 뿌린다.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니고, 가르쳐주는 것도 아니지만 스스로 한다. 

이것이 자연이다.      

이런 자연의 힘을 누구도 바꿀 수 없다. 

인간이 위대하다고 하지만, 이런 자연의 힘을 변화시킬 수 없다. 

어느 한 부분의 공간을 인공물을 설치하여 자연의 힘을 막을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다른 곳에는 여전히 자연의 변화는 일어나고 있다.      

만약 인간이 자연의 이런 힘을 억지로 막는다면, 자연은 인간에게 대재앙을 줄 수 있다. 

태풍, 침수, 화산, 지진, 화재 등 자연의 재앙은 다양하다. 

이런 자연의 대재앙 앞에서 인간의 힘은 무력하다.      

아! 오늘 산책을 하면서 약간 섭섭한 것이 있었다. 

조뱅이와 사상자를 보았다. 

그것의 씨앗을 채취하려고 생각하였다. 

조뱅이는 약간 남아 있었으나, 주변을 개간하여 잘 자라지 못하고 있었다. 

사상자는 제초제를 쳐서 모두 죽고 없었다. 

약초들이 잘 자라지 못하고 사람들에 의해 사라지는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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