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밝은미래정신건강의원에 가다

by 차성섭

2021년 08월 26일 목요일이다.

밝은미래정신건강의원 진료가 10시에 예약되어 있다.

며느리가 학교에 전화하여 짱베는 오늘 학교에 가지 않기로 하였다.

집에서 8시 50분에 짱베와 같이 밝은미래정신건강의원에 갔다.

3호선 압구정역 4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담당 의사 선생님의 이름은 정연경이었다.

수현이 할머니의 소개를 받고 진료를 받게 되었다.

수현이 할머니 설명에 의하면,

수현이가 그 병원에서 ABA치료를 1년간 받고 많이 좋아졌다고 하였다.

당시 수현이는 학교에서 하는 교수방법과 같이

매일 9시 30분에 시작하여 오후 2시30분까지

그 병원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1년간 받았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로 정신과 의사가 학교 수업과 같이 교과목을 정해

매일 실시하는 교육은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에게 가장 좋은 교육 방법이다.

왜냐하면 정신과 의사는 발달장애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그 치료 방법도 가잘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가르치는 구체적 방법은 치료사보다 못할 수 있지만,

전반적이고 체계적 지식은 누구보다 폭넓고 깊게 알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들 내외와 의논하여 수현 할머니에게 연락하여 병원을 확인하고 진료를 예약하였다.

진료를 받으니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의사 선생님이 친절하면서도 환자를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살피고

또 그 치료 방법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였다.


나는 먼저 짱베가 1년간 전일제로 하는 수업을 받을 수 있는지 질문하였다.

의사 선생님은 어렵다고 하였다.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ABA치료를 전일제로 받는 사람이 없고,

또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이기 때문에 초등학생을 상대로 하는

전일제 교육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하였다.

의사 선생님은 발달 지연 아이는 뇌 발달이 잘되어 있지 않다고 하였다.

뇌 발달이 잘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언어사용이 되지 않고, 사회성이 떨어지고, 판단력이 안되고, 참을성이 없다는 것이다.

그 병원에서 추구하는 기본 방향은 뇌 발달이 느린 아이를 치료하여

그 아이가 타고난 수준의 지능에 가깝게 지능을 발달시켜주는 것이라고 하였다.

자폐의 경우 하고자 하는 의욕이 없고,

칭찬을 하여도 기쁨을 느끼지 않고,

경험으로 학습하는 것이 적기 때문에 지적 수준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고 하였다.

특히 언어사용이 잘되지 않아 의사소통이 안되고,

의사소통이 안되니 이해를 못하고,

이해가 되지 않으니 인지 발달이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런 아이의 경우는 많은 시간을 가지고 치료를 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또 치료의 시기가 늦으면, 다시 말해 나이가 많은 아이도 치료가 어렵다고 하였다.


의사 선생님은 짱베와 대화를 나누고, 또 장난감을 주면서 놀아보라고 하였다.

내가 볼 때는 짱베는 의사 선생님과 대화를 곧잘 하였다.

의사 선생님이 짱베를 잘 유도하는 것 같았다.

짱베가 병원에 있는 자동차 장난감을 달라고 하여 놀았다.

선생님은 짱베를 관찰한 후, 짱베는 약간의 자폐성향이 있다고 하였다.

타인 말이나 행동에 관심이 많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이 꽂히면 그곳에만 집중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산만하고, 충동성을 참지 못하여 반복적 요구를 하며, 또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하였다.

대신 짱베의 장점은 같은 유형의 아이들에 비해 말을 정확하게 잘하고,

다른 사람에 쉽게 접근하며, 순수하다고 말하였다.

짱베가 하는 말이나 행동에 비해 인지가 너무 낮다고 말했다.

단지 인지라는 것이 언어로 측정하기 때문에

짱베의 타고난 재능을 정확히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짱베를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짱베를 치료하면 집중력을 높이는 약을 먹어야 하고,

인지치료를 많이 받아야 하며,

짱베가 눈을 이상하게 보는 것 등을 치료하기 위해 감각통합치료를 하여야 하며,

또 사회성 치료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물으니,

의사 선생님은 인지치료와 감각통합 치료를 지금 받은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약은 치료를 6주 정도 치료를 받은 후 상태를 보고 약의 양을 결정할 것이라고 하였다.

사회성 훈련은 현재는 효과가 없기때문에 인지치료를 받은 후

인지가 어느 정도 발달한 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치료의 구체적 일정은 치료를 담당하는 실장과 상담하라고 하였다.

또 신석호정신과병원에서 인지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니,

그 치료는 좋으니 계속 받으라고 하였다.

진료를 받은 후 실장님과 의논하니,

인지치료는 월요일 4시 10분과 목요일 3시 20분에 가능하다고 하였다.

감각통합치료는 화요일 2시 30분에 가능하다고 하였다.

다른 하루는 현재 적당한 시간이 없어서 치료를 담당하는 선생님과 의논하여

다시 정하겠다고 하였다.

며느리와 통화하여 병원에서 받은 진료 내용과 치료 계획을 말하니,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실장님과 인지치료와 감각통합치료를 그대로 하기로 하였다.

진료를 마치고 12시 20분에 집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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