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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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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Oct 08. 2021

채근담 후편 제7장

2021년 10월 08일 금요일이다.     

 

8시에 일어나, 참기름으로 입안을 청소하고 몸균형운동을 하였다. 

11시에 최내과에 가서 안약, 혈관약, 코약 등을 처방받아 사왔다. 

이슬비가 계속 왔다.      

사위와 딸아이가 차봉을 데리고 왔다. 

서울에서 6시 30분에 출발하여 9시가 되기 전에 왔다. 

아내는 집에서 저녁을 먹으라고 저녁과 양장피를 하여놓았다. 

같이 저녁을 먹으면서 사위가 가지고 온 와인을 마셨다.      

집에 있으면서 채근담 후편 7장부터 40장까지 보았다. 


오늘은 채근담 후편 제7장을 소개하겠다.      

원문은

“鳥語蟲聲 總是傳心之訣 花英草色 無非見道之文 

學者要天機淸澈̖ 胸次玲瓏 觸物皆有會心處”이다.      

번역은

“새와 곤충의 소리는 모두 마음을 전하는 비결이다. 

꽃과 풀의 색이 도의 내용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 없다. 

배우는 사람은 마음을 맑게 하고 가슴을 산뜻하게 하여, 

접촉하는 물건마다 모두 마음의 깨달음이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이다.      


자연에는 일정한 규칙과 질서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자연의 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자연에 규칙과 질서가 없으면 자연은 존재할 수 없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도가 있는데, 그 도는 조화와 균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조화와 균형이 있기 때문에 자연은 무한히 존재할 수 있다.      

모든 자연은 조화와 균형 속에서 살아간다. 

자연의 일부인 개개의 생명체도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살아간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순환하는 가운데 

개개의 생명체는 각자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여 살아간다.      

새와 곤충이 울고 식물이 싹을 터고 무성하게 자라고 결실을 맺으며 씨앗을 퍼뜨리는 것도 

조화와 군형의 원리에 적응하는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생명체는 아름답다.      

어떤 사람이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자연에 대한 마음의 깨달음을 얻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그 깨달음을 얻기 위해 맑고 산뜻한 마음을 가지길 권한다.      

자연에 대한 마음의 깨달음을 얻으면, 

인간도 자연의 한 부분이고 자연의 작용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육체적 생존에서 벗어나는 욕심은 부질없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런 것을 맑고 깨끗하고 산뜻한 마음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맑은 마음으로 자연의 도를 깨달아 자연과의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지혜로운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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