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채근담 전집 제34장

by 차성섭

2021년 10월 22일 금요일이다.

약초를 탐색하고 집에 오니 4시가 지났다.

저녁을 먹기 전까지 얼굴과 손을 씻고 채근담 책을 보았다.

오늘 채근담을 전집 33장에서 56장까지 보았다.

오늘은 채근담 전집 34장을 소개하겠다.

원문은

“利欲未盡害心 意見乃害心之蟊賊

聲色未必障道 聰明乃障道之藩屛”이다.

해석은

“이익과 욕심이 모두 마음을 해치는 것은 아니고,

편향된 아집이 마음을 해치는 해충이다.

음악과 성적 색이 반드시 도를 해치는 것이 아니고,

총명이 도를 해치는 장해물이다.”이다.

이익이나 욕망, 음악, 성적 색은 모두 인간의 본능에 속한다.

인간은 신과 같은 이성적이고 도덕적 능력도 가지고 있지만,

동물과 같은 본능도 가지고 있다.

인간인 이상 본능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본능은 생존에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본능과 관계되는 것을 부정해서는 안된다.

인간의 본능을 부정하지 않으면,

인간이 행하는 본능적 행위인 이익이나 욕망, 음악이나 성적인 것 모두가

인간의 마음이나 도덕을 해치는 것으로 할 수 없다.

사회적 존재인 인간의 마음이나 도덕에 의해 이러한 본능이 제한될 뿐이다.

인간은 사회생활을 한다.

사회생활을 하지 않으면 인간은 다른 동물과 같다.

따라서 본능도 부정할 수 없지만,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이성적이고 도덕적 품성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간의 이성적이고 도덕적 품성은 본능을 통제하고 관리하여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도덕과 본능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사회의 안정과 질서와 발전을 방해하지 않은 범의에서의

개인적 본능은 존중되고 허용되어야 한다.

그런데 인간의 본능을 제어하는 이성과 도덕이 왜곡될 수 있다.

이성과 도덕이란 이름으로 사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심은 무한하다.

따라서 부와 권력과 명예를 가진 일부의 사람들은

자신의 사익을 위해 이성과 도덕을 도용한다.

이런 것은 인간의 마음을 해치고 도덕을 실천하는데 장해물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생각만 옳고 다른 사람의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하는

편향된 독선이나 아집은 인간의 마음을 병들게 한다.

총명이란 귀로 듣고 눈으로 보는 것을 기억하는 영리함이다.

스스로 영리하다고 믿는 사람은

자신이 사회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자만하였을 때, 도덕을 해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 사회는 인간의 이성적 사고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많기 때문이다.

상호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인간 사회는 시대와 장소에 따라

같은 문제에 대한 해결 방법이 다를 수 있다.

상대를 이해하고 존중하였을 때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이 지혜이다.

내가 아는 것만 옳다고 주장하는 총명은 지혜가 될 수 없다.

그것이 바로 도를 해치는 장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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