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육아일기

짱베와 농장에서 놀다

by 차성섭

2021년 10월 30일 토요일이다.

어제 아들이 짱베와 둘이 제천에 왔다.

오늘 아들은 골프 예약이 있어 새벽 5시에 집에서 나갔다.

아내와 내가 짱베를 보기로 하였다.

6시에 짱베는 일어났다.

잠을 자자고 하여도 자지 않았다.

8시경 밖에 나가자고 하여 놀이터에서 10분 정도 놀다가 왔다.

날씨가 추워서 밖에 나갈 수 없다고 하여도 나가자고 고집을 부렸다.

할 수 없이 잠바를 입히고 나갔다.

놀이터에서 시소를 타자고 하여, 시소를 타니 손이 시리다고 하였다.

조금 타다가 타지 않았다.

내가 해가 돋은 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춥지 않다고 하면서,

집에 들어가자고 하였다.

짱베는 조금 있다가 가자고 하였다.

조금 기다린 후 집에 들어갔다.

전 같으면 계속 들어가지 않으려고 하였는데,

이제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어떻게 하자고 하면,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집에서 아침을 먹고 10시에 농장에 갔다.

농장에 가서 아내는 청소를 하고, 햇볕에 말리고 있는 것을 살펴보는 등등 일을 하였다.

나는 짱베와 강아지 한울이를 데리고 솔티 앞산으로 산책을 갔다.

강아지 한울이가 사람보다 앞에 가려고 하여 불편하였다.

큰 소리로 강아지에게 뒤에 오라고 말하고,

앞에 가면 목줄을 당기면서 가지 못하게 하였다.

짱베는 그것이 재미나는 모양이었다.

깔깔 웃으면서 좋아하였다.

계속 큰 소리로 웃으니, 목에 무리가 갔는지 기침을 하였다.

웃지 말고 기침을 하지 말라고 하였다.

쉬면서 강아지를 나무에 묶어놓고 짱베를 웃지 않게 하였다.

기침하지 않았다.

11시 30분경 집에 가자고 하니, 조금 있다가 가자고 하였다.

마른 쑥의 긴 줄기를 꺾어 달라고 하였다.

쑥 긴 줄기를 꺾어주니 그것을 가지고 농장까지 가지고 왔다.

농장에 와서 불을 피우자고 하여, 연밭에 불을 피웠다.

강아지를 불 피우는 곳에 묶어두자고 하여,

울타리 기둥에 묶어놓았다.

밭에서 수확한 후 모아두었던 가지, 고추, 들깨 가지와 잎을 태웠다.

가지를 꺾어서 짱베에게 주면, 짱베는 그것을 불이 붙은 곳에 던져 넣었다.

점심을 먹은 후에도 불놀이를 하였다.

날씨가 추워 방에 들어가지 않고 불이 타는 화로 옆에서 놀았다.

4시경 집으로 왔다.

집에 오니 동네에 있는 강아지 복실이를 보러 가자고 하여, 복실이를 보러 갔다.

가면서 5분만 보다가 집으로 온다고 하니, 짱베는 그렇게 하겠다고 하였다.

5분 정도 복실이를 보다가 집으로 왔다.

짱베가 약속을 지킨다.

짱베가 변한 것이 이런 것이다.

약속하면 약속을 지키고, 문제점이 있어 그것을 지적하면 이해하고 따라 한다.

집에 오니 아들은 운동하고 집에 와 있었다.

오늘 서울에 가기 때문에, 운동 끝난 후 농장에 오지 말고 집에서 쉬라고 하였다.

저녁을 먹은 후 짱베는 문을 열었다 닫았다 하였다.

하지 말라고 하여도 계속하였다.

7시경 아들이 서울에 가겠다고 하여 서울 집으로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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