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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농촌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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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Nov 03. 2021

채근담 전집 195장

2021년 11월 02일 화요일이다.      

농장에서 와서 아내와 롯데마트에 갔다. 

서 세정제, 참기름, 휴지 등 생활용품을 사고 

저녁 식사로 김밥과 초밥을 샀다.      

오늘 채근담은 농장에 가기 전 1시간 정도 보았다. 

전집 195장에서 202장까지 보았다.      

오늘 소개할 내용은 채근담 전집 195장이다. 

원문은 

“讒夫毁士 如寸雲蔽日 不久自明 

媚子阿人 似隙風侵肌 不覺其損”이다.      

해석은

“(남을) 참언하고 훼손하는 사람의 말은 

구름 조각이 해를 가리는 것과 같이 

오래지 않아 스스로 (거짓인 것으로) 밝혀진다. 

아양 떨고 아부하는 사람의 (영향)은 

틈새 바람이 피부에 스며드는 것과 같이 그 손해를 느끼지 못한다.”     

이 내용은 자신을 참언하거나 자신에게 아부하는 사람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말하고 있다.      

참언(讒言)이란 거짓말을 하여 남을 참소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거짓말로 자신을 참소하거나 훼손하면 누구나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러나 그런 행동에 대해 너무 격분하거나 강하게 대하지 말고, 

조금 지켜보라는 것이다.      

거짓은 스스로 밝혀지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거짓이 밝혀지면, 자신은 손해를 보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어진 사람이라고 좋은 평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참언에 대해 너무 과격하고 성급하게 대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      

대신 자신에게 아양 떨거나 아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조심해야 한다. 

아양이나 아부하는 사람은 진실한 사람이 아니다.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말이나 행동을 한다.      

이런 아양이나 아부로 인해 자신은 진실을 왜곡하여 잘못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 

인식이 잘못되면 판단이 정확할 수 없다. 

잘못된 판단으로 하는 말이나 행동은 자신의 인품을 훼손하고 경제적 손해도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러한 아양과 아부는 

틈새 바람이 피부에 스며드는 것과 같이 느끼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입맛에 맞고 기쁘게 하는 말은 한 번씩 되돌아보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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