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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차성섭 Nov 04. 2021

채근담 전집 209장

2021년 11월 03일 수요일이다.      

오늘 책을 보는 시간이 많아 전집을 모두 보고 후집도 조금 보았다. 

오늘 본 것은 전집 203장에서 후집 10장까지 보았다.      

오늘은 채근담 전집 209장을 소개하겠다. 

원문은 

“性燥心粗者 一事無成 心和氣平者 百福自集”이다.      

해석은 

“성격이 조급하고 마음이 거친 자는 이루어지는 일이 하나도 없다. 

마음이 화평하고 기질이 평이한 자는 백 가지 복이 스스로 모여든다.”이다.      

이 장의 핵심은 성격이 조급하고 마음이 안정되지 못한 

사람은 일을 성공시키기가 어렵고, 

마음이 편안하고 기질이 평온한 사람은 모든 것이 잘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여도 이 말은 옳다. 

성질이 급하면 계획적으로 일을 추진하고 어렵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거친 사람은 지속적이고 일관성이 없고,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도 어렵다.      

대신 마음이 화평하면 폭넓은 사고를 하여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으며, 

기질이 평이하면 안정적으로 일을 하면서 주변 사람의 도움도 받기 쉽다.      

내가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성격과 마음과 기질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사실 이 3가지 말은 비슷하여, 

일반적으로는 상호 바꾸어 말할 수 있고 구태여 구분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참고로 그 차이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내가 생각하기로, 

성격은 원래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으로 잘 변하지 않는 것이고, 

마음은 사람이 감정이나 의지 생각 등을 일으키거나 느끼게 하는 것이며, 

기질은 정서적 반응과 관계되는 것이다.      

사전에 보면, 

성격은 “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성질이나 품성”이라고 설명하고 있고, 

마음은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대하여 감정이나 의지, 생각 따위를 

느끼거나 일으키는 작용이나 태도”라고 설명하고 있고, 

기질은 “자극에 대한 민감성이나 특정한 유형의 정서적 반응을 보여주는 

개인의 성격적 소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니까 성격은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본유의 의미가 있으며, 

마음은 본유의 성질로부터 개인이 생활하는 가운데 일으키는 

생각이나 감정 등을 포함한다고 할 수 있고, 

기질은 마음이 일으키는 작용 가운데 정서와 의지와 관계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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